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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근대적 언어 인식에 따른 개화기 한국어 입말 동사토의 글말화 ―‘-ㅆ다, -ㄴ다’의 확립 과정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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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우리말의 대표적인 서술형 동사토 ‘-ㄴ다’, ‘-ㅆ다’형 이, 근대 이전의 글말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다가 20세기 초 이후 사용 되기 시작하여 지금에 이른 과정에 대해, 근대적 언어 인식에 따른 입말 의 글말화 과정과 관련하여 고찰하였다. 이러한 변화에는 20세기 초를 전후한 시대의 변화에 따른 ‘근대’적 인 식과 신문, 소설 등 새로운 글쓰기 형태의 시도 등이 작용했음을 전제로, 먼저 이 연구에서는 당시의 입말로 해석할 수 있는 자료를 통해 ‘-ㄴ다’, ‘-ㅆ다’형이 입말과 관련된다는 점을 확인하고자 했다. 그리고 이전 시대 부터 사용되던 ‘-(이/니/더)라’와의 비교를 통해, ‘-(ㄴ/ㅆ)다’가 실현된 문장은 ‘-(이/니/더)라’가 실현된 문장에 비해서 말할이(혹은 필자)의 개입이 적고 그에 따라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하는 효과가 있 음을 살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은 ‘-ㄴ다’, ‘-ㅆ다’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김동인과 같은 당시 소설가들의 근대적 인식과 관련됨을 고찰하였다. 특히 김동인 은 이른바 ‘구어체’를 엄격하게 실현하고자 노력하였는데, 그러한 그의 인 식에는 일본어의 영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를 통해 언어에 반영 된 시대의 인식을 확인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1. 머리말

2. 20세기 초 전후의 서술형 동사토

3. 입말의 모습과 김동인의 시도

3.1. 문헌 자료에서 예측되는 입말 서술형 동사토

3.2. 근대 문체 변화와 소설가의 역할

3.3. 서술형 동사토의 확립 과정

4.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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