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저널
이 글은 학교라는 제도에 의해 규정되는 교사-학생 관계를 벗어나 대안적인 관점에서 교육적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고 그 타당성을 역사적 사례를 통해 검증·발전시켜 보려는 시도로서, 초기 불교도들의 삶을 택하여 그 속에 나타난 교육적 관계의 형성 과정을 탐구해 본 것이다. 이를 위해 초기 불교도들의 삶이 가장 잘 드러나 있는 불교 경전인 「아함경」을 텍스트로 삼아 해석학적 방법을 사용하였다. 초기 불교도들이 교육적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은 대략 세 가지, 佛敎本位化, 品差의 鑑識, 請學과 請敎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었는데, 이하의 글에서는 각각의 구체적 양상을 다루었다. 그에 따르면 이러한 양상들은 교육적 관계의 보편성과 고유성을 입증해 주는 것으로 서 교육적 관계의 의미와 의의가 초기 불교도들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님을 시사하였다. 본 연구의 의의는 교사-학생 관계를 교육적 관계의 전범으로 오해함으로써 우리의 삶 속에 편재해 있는 교육을 사상하고 교육적 관계를 왜곡시키는 오류에서 벗어나 대안적인 교육의 이해와 실천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교육적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 조건과 내규를 실천할 수 있다면 우리들 누구나가 현재 자신의 삶 속에서 보다 풍부한 교육적 삶을 영위하고 그 가치를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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