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저널
오랜 시간 동안 정치는 ``목적``과 ``가치``의 지위를 누려왔으며 교육은 그에 이르는 ``수단``이나 ``기술``처럼 여겨져 왔다. ``정치를 위한 교육의 패러다임``이라 부를 수 있을 이러한 서구적 교육관은 고대 그리스의 고전, Plato의 『국가』가 그 시원적 형태를 제공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Plato에게서 나타나는 ``정치를 위한 교육``은 결코 보편적이지 않으며 ``서구``에 특정된 사유방식에 불과하다. 이는 동아시아 문명의 고전인 『논어』와의 비교를 통해 잘 드러난다. 『논어』는 정치와 교육의 관계를 상대적으로 대등하게 고려하며, 외려 ``교육을 위한 정치``로까지 나아가는 역전된 관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 글은 ``정치를 위한 교육``의 패러다임이 정치와 교육의 관계를 사유하는 유일한 가능성이 아니며 ``정치로부터 자유로운 교육``이 무력하지도 불가능하지도 않다는 걸 보여주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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