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저널
기존의 퇴계에 관한 연구는 철학적 측면에서 그의 사상을 탐구하여 현대의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발전시키려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퇴계의 삶도 사상사적 측면에서 해석하고 설명하려고 노력해 왔다. 그러나 동일한 사람의 삶이라도 어떻게 바라보는 지에 따라 전혀 다르게 이해된다. 그리고 대상이나 사람의 이해방식에 따라 인식되는 세상의 모습도 달라진다. 따라서 퇴계의 삶도 교육적 측면에서 교육적인 인식의 틀로 이해하고 분석하여 교육학 고유의 개념과 이론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 왜냐하면 퇴계 만큼 일생동안 교육본위의 삶을 살고자 노력했던 인물도 드물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퇴계의 교육적 삶 중에서도 교육적으로 교류했던 다양한 양상들에 초점을 맞추었다. 퇴계의 교육적 교류의 양상은 크게 상구적 관계와 하화적 관계로 구분할 수 있다. 상구적 관계는 대부분이 성리학 관련저서를 통해 성현들과 교류했던 사숙의 관계를 들 수 있다, 그리고 하화적 관계는 근접제자, 즉 문하생들과의 교류양상과, 원격제자, 즉 고봉 및 율곡 등과의 교류양상, 그리고 후대사숙인, 즉 성호와 다산 등과 교류했던 양상을 들 수 있다. 그러나 퇴계의 하화적 교류에는 그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다. 첫째, 스승이나 교우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중요시하는 협동교육을 강조했으며, 둘째, 퇴계는 교육적 교류에서 네 가지의 교육적 교류의 내재율을 준수했다는 것이다. 심열성복, 증득, 자증과 타증, 그리고 청교에 의한 교류의 내재율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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