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저널
교육학은 다른 학문들로부터 교육적 시사를 얻는 데에만 몰두해 왔으며 이를 당연시해 왔다. 그러나 교육학의 자율성을 기치로 출범한 교육본위론은 오히려 반대로 다른 학문들에게 학문적인 시사를 줄 만큼 성장을 거듭하면서 교육학의 이러한 타성을 해체하고 있다. 교육본위론의 성과를 보이기 위하여 이 글은 현대철학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타자의 철학 가운데 하나인 레비나스의 타자 윤리학을 소재로 삼았다. 그리고 교육본위론이 해명하고 있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에 대한 논의가 레비나스의 윤리학을 발전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이고자 하였다. 레비나스가 포착한 타자는 선진과 후진으로 구분하여 그 실체가 해명될 수 있다. 그가 말하는 초월의 열망으로서 ``형이상학적 열망``이나 ``애무``라는 초월의 활동은 상구와 하화라는 구체적인 교육의 활동과 그것이 수반하는 상구의 열망 및 하화의 열망으로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 아버지와 자식의 관계에 대한 레비나스의 논의 역시 스승과 제자의 관계, 그리고 이 속에서 가능한 ``교육적 출산``과 ``교육적 영생``에 대한 논의로 연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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