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저널
이 논문은 퇴계 이황의 <도산십이곡>을 메타교육의 맥락에서 해석하려는 목적을 지닌다. <도산십이곡>은 퇴계 이황이 말년에 창작한 연시조 작품으로, 교육과 메타교육에 헌신한 그의 실제적 체험이 반영된 작품이다. 메타교육의 맥락에서 작품 해석을 시도하면, <도산십이곡>의 언지와 언학 모두 성리학을 소재로 한 교육에 참여하는 교육 주체의 지향, 교육 활동, 교육적체험의 가치 등에 관해 말하고 있는 메타교육적 자료임을 확인할 수 있다. 퇴계가 시조를 통해 메타교육을 수행한 것은 시조가 평정한 정서를 표출하는 문학 장르이기 때문이다. 퇴계는 시조 속에서 흔들림 없는 의지를 표명하는 훌륭한 스승의 위치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발화 방식의 측면에서는 의문형 어미를 활용하여 공감적 설득의 효과를 거두었다. ``우리``라는 어휘의 활용 역시 공감적 설득을 위해 유용한 방법이다. 또한, <도산십이곡>의 내용에서 교육에의 참여가 보편적이고 공적(公的)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한 점 역시 설득적 표현의 효과를 거두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런 점들이 모두 <도산십이곡>이 갖는메타교육적 가치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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