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저널
학교와 교육은 전통적으로 엮여있었다. 교육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이 맥락에서 교육에 대한 기대(또는 개념 규정)의 차이는 학교와 교육 사이의 긴장을 낳는다. 학교에서의 교육이 교육답지 못하다거나 교육이 아니라는 논란이 일게 된다. 전통적인 교육론 은 이런 논란이 정련되어 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장상호 선생의 교육관은 이런 논란 또는 교 육론을 무의미한 것으로 만든다. 선생에 따르면, 학교와 교육은 개념적으로 서로 엮일 이유가 없고, 기존의 교육론은 논점을 잘못 짚은 셈이 된다. 전통적인 교육관에서 교육은 학교에 핵심적으로 연관 지어져 있고, 궁극적으로 사회화에 관련되어 있다. 장상호 선생의 교육관은 교육에 대한 학교의 연관성을 배제하면서 결국 사회 와의 연관성도 배제하게 된다. 이 논문은 이때 배제되는 학교-교육 연관의 의미가 어떤 것인 지 살피려고 한 시도이다. 원시사회의 성년식에서 오늘날 학교로 이어지는 역사를 학교사로 규정하며, 이 학교의 역사에 함축되었던 교육의 의미를 음미한다. 교육은 특정 사회의 존속에 관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사회 진화의 핵심적인 요소일지 모른다고 정리한다. 전통적인 교육론에서 암묵적으로 전제해 온 이런 교육의 의미가, 장상호 선생의 주장에서와 같이, 진정 한 교육의 의미와 무관한 것으로 규정되어 마땅한지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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