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저널
이 연구는 질적 연구의 한 방법으로 제시된 문화기술지가 교육연구의 방법으로서 적합성과 타 당성을 가진 것인지를 검토하려는 것이다. 문화의 심층적 이해를 추구하는 문화기술지가 실증주의 적 전통에 입각한 계량적 연구방법의 한계를 보완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왔다. 그러나 그 적 용은 문화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고안된 방법이라는 전제에 맞게 신중히 고려되어야 한다. ‘교육은 문화현상’이라는 맥락혼동적 가정에 근거할 때 문화기술적 접근은 교육을 문화로 왜곡하거나 은폐 시킬 수 있다. 다만, 교육의 자율성을 포착하는 데 적합한 정제된 관점과 이해수준을 점유하는 경 우에는 예외적으로 문화기술지의 활용이 권장될 수 있다. 그 경우, 문화기술적 방법으로 포착한 ‘교육’은 교육과 비교육이 혼합된 교육의 양태로서 교육의 순수한 양상과는 구별되는 것이다. 교육 의 양태는 본위에 따라 외재교육과 내재교육으로 구분되며, 교육기술지는 교육과 교육아닌 것의 관련양상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 작업은 철저히 연구자가 지닌 교육관에 의거한다. 그 점에서 교육관의 개선은 교육의 속성에 맞게 문화기술지를 활용하는 방법의 핵심을 차지한다.
Ⅰ. 연구의 필요성
Ⅱ. 문화기술지의 방법적 특징
Ⅲ. 교육에 대한 문화기술지 적용의 한계
Ⅳ. 교육기술지(educography)의 조건
Ⅴ. 결론에 대신하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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