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일부 인류학자들이 죽음의 현상과 의례를 이해하는 시각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헤르쯔, 반 게넵, 터너는 죽음을 삶의 세계로부터 죽은 자의 세계로의 전이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다. 특히 헤르쯔는 죽는다는 것이 영적인 한 상태에서 영적인 다른 상태로 느리게 전이되는 과정임을 강조하고 있다. 인류학자들은 죽음이 삶 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하여 왔다. 많은 사회의 죽음의례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죽음에도 불구하고 생이 대대로 이어진다는 점 이다. 따라서 장례의례 가운데 특히 전이적 과정에서 지배적으로 등 장하는 상징들은 성적욕망과 생산성에 관련된다. 한국의 도서지방을 중심으로 ‘다시래기’와 ‘산다위’와 같은 장례에 관련된 놀이들에서 죽 음의 현장에서 성을 노래하고 성적 행위를 하는 것은 생명 현상의 하나로 이해될 수 있다. 이 글은 특히 장례의례의 리미날 기간에 강 조되는 상징들이 전이, 역전, 애매모호한 상태, 고립, 성적욕망 등과 관련됨에 주목하고 있다.
초기 인류학자들의 죽음에 대한 이해
죽음은 삶의 세계에서 죽은 자의 세계로의 전이 과정
죽음과 삶의 밀접한 연결
죽음의 종교적 영역
참 고 문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