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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재미 한인노인의 서구문화 적응도와 우울증상 표현방식: 문화와 감정 표현양식에 대한 궁극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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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재미 한인노인을 대상으로 서구문화 적응도가 우 울증상 표현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한 것이었다. 본 연구의 궁극 적 목적은 문화에 따른 감정표현 양식의 차이를 보임으로써 우울증 척도의 일률적 사용 및 다양한 민족간의 단순한 점수 비교의 문제 점을 시사하는 데 있다. 겸손과 자기 낮춤이 미덕인 전통적 한국문 화에서는 행복이나 희망, 만족감과 같은 긍정적 자기감정 표현이 대 체적으로 자연스럽지 못한 반면, 서구 문화권에서는 긍정적 자기표 현이 적극적으로 장려된다. 본 연구에서는 서구문화 적응도가 낮고 전통적 성향을 지닌 재미 한인노인의 경우, 미국문화에 적응도가 높 은 서구적 성향을 가진 한인노인에 비해 우울증척도(GDS-SF와 CES-D)의 긍정적인 문항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 집단을 서구문화 적응도 고저로 이분 한 후 요인분석과 편상관관계분석(partial correlation analysis)을 이 용한 차별문항기법(differential item functioning)을 사용하여 GDSSF와 CES-D의 문항들에 대한 응답양식의 집단간 차이를 살펴보았 다. 두 집단에서 산출된 GDS-SF와 CES-D의 요인모형들은 매우 낮은 일치도(congruence coefficient)를 보였으며, 보편적 우울상태를 통제시킬 경우 서구문화 적응도가 낮은 전통적인 집단이 우울증척 도 내 긍정적인 문항들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상대적으로 드문 것 으로 나타났다.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문항은 GDS-SF의 ‘대체로 행복하십니까’와 CES-D의 ‘장래에 대해 희망적이다,’ ‘나는 행복하 다’이었다. 이는 우울증상 표현방식에 개인의 문화적 성향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었으며, 특히 전형적인 한국노인 의 경우 실제 우울정도나 심리상태에 상관없이 행복이나 희망과 같 은 긍정적 감정표현에 익숙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개인이나 집단의 문화적 성향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로 척도를 보편?일률적 으로 적용하거나 또는 타 집단간의 점수를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서 론

연 구 방 법

결 과

논 의

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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