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인지장애 전단계: 인지적 변화에 대한 주관적 인식 단계

정상 노화나 경도인지장애, 치매는 모두 인지적 노화의 한 연속선상에 존재한다. 최근 정상 노화와 경도인지장애 사이에 해당하는 단계인 `전임상 경도인지장애(preclinical MCI; preclinical mild cognitive impairment)”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단계를 주관적 기억손상(SMI; subjective memory impairment)이나 주관적 인지 손상(SCI; subjective cognitive impairment), 주관적 인지 저하 (SCD; subjective cognitive decline), 또는 전 경도인지장애(pre-MCI; pre-mild cognitive impairment) 등으 로 표현하기도 한다. 학술적으로는 연구마다 도구나 기준을 약간씩 다르게 적용시키고 있어서 전임 상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공통된 개념을 아직 확립시키지 못한 상태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현재 진행 되고 있는 관련 연구들이 제안한 진단 가이드라인들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과거에 정상과 치매사이 를 정의하려던 여러 용어들 중에서 MCI가 가장 성공적인 임상진단체계로 자리잡은 것처럼, 본고에 서 소개된 용어들 중 하나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아 전임상기의 MCI를 효과적으로 분류해내고 알츠하 이머병의 연구와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