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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삼국유사』 속의 『삼국사기』 - 국내외서적 인용사례를 중심으로 -

The Samguk-sagi inside the Samguk-y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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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는 많은 인용 서목을 보유한 것으로 육당 최남선이 『삼국유사』 해제에서 상세히 언급하여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그 가운데 『삼국유사』에서 『삼국사기』는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주목받지 못하였는데, 그것은 『삼국유사』의 사관을 신이사관으로만 부각시킨 때문이었다. 일연은 전거 내용을 인용하면서 대부분 그 전거를 밝히고 있으나, 그 내용에 있어서는 많은 부분에서 윤색을 가하거나 첨삭 내지는 변개를 하였다. 본고에서는 고기(古記)류와 같이 거의 찾을 수 없는 내용은 제외하였고, 확실히 찾아서 대조해 볼 수 있는 인용서목을 찾아 비교 대조하였다. 일연이 인용한 전거의 형태는 첫째, 인용한 서목의 내용을 그대로 轉載한 사례로 『삼국사기』와 중국사서가 대부분이다. 둘째, 내용을 인용 서목 없이 서술한 예로 역시 『삼국사기』와 중국사서가 많은 편이다. 셋째, 인용한 전거의 내용을 축약한 것으로 불전류·문집류·금석문이 있으며, 제목만 언급한 경우(「성덕대왕신종명」)와 여러 인용 서목들을 뒤섞어 전재하기도 하였다. 일연이 가장 많은 전거로 이용한 것은 김부식의 『삼국사기』였다. 본고는 『삼국유사』 속에 내재되어 있는 『삼국사기』를 찾아보기 위해 서목을 밝히고 인용한 경우와 서목 없이 인용한 사례로 나누어 모두 86회의 사례를 제시하였다. 다음으로 중국사서의 인용은 제목을 밝히고 쓴 경우가 18곳, 제목 없이 인용한 곳이 8곳을 합하여 26개의 사례를 찾았다. 이 가운데 『신당서』가 11개로 일연이 중국사서 가운데서는 『신당서』를 전거자료로 애용한 것을 알려준다. 다음 불전류는 『아함경』, 『화엄경』, 『관불삼매(해)경』등과 『삼보감통록』, 『양고승전』, 『당승전(속고승전)』, 『송고승전』, 『법현전』, 『대당서역기』, 『대당서역구법고승전』이 인용전거로 나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금석문류는 『대각국사문집』과 「賢首國師奇海東書」, 「황룡사찰주본기」, 「유사불산기」, 「감산사 미륵보살상조상기」, 「감산사 아미타여래조상기」, 「?藏寺阿彌陀如來造像事蹟碑」 등을 전거사례로 제시하였다. 이상에 의하면, 『삼국유사』는 『삼국사기』와 중국사서를 인용하여 그대로 전재한 사례가 가장 많았는데, 이는 『삼국유사』가 가지고 있는 역사서로서의 의미가 정사류의 기반 위에 신이사를 서술한 역사서로서의 가치를 보여주

Ⅰ. 머리말

Ⅱ. 『삼국유사』 속의 『삼국사기』

Ⅲ. 『삼국유사』의 국내외서적 인용 사례

Ⅳ.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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