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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17세기 ‘몽문 연대기’에 보이는 한국 관련 기록의 비판적 검토

A Critical Examination on the Records on Korea Presented in the Mongolian Chronicles in the 17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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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 중반부터 14세기 중반까지 고려는 대몽골국[元]과 미증유의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그러나 14세기 후반 몽골은 쇠약해지며 분열하였고, 한반도에서는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왕조가 건립되면서 몽골과의 상호 교류 관계는 점차 소원해졌다. 17세기에 만주[淸]가 흥기하였고, 이 과정에서 조선은 직간접적으로 몽골과 다시 만나게 되었다. 한편 한 세기 동안 고려와 긴밀한 관계를 가졌던 몽골도 그 때와는 달라진 상황에서 조선을 다시금 인식하게 되었다. 17세기 ‘몽문 연대기’의 출현 이전에 한국과 관련한 몽골 측의 기록으로는 『몽골비사』 197절과 274절에 등장하는 기사가 있다. 그러나 『몽골비사』 이후 16세기에 기록된 몽골문 사료는 아직까지 전해지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들에게 전해지는 17세기에 저술된 중요한 ‘몽문 연대기’는 다섯 종류가 있다. 저자 미상의 『(코리양고이) 알탄 톱치 (Quriyangγui) Altan tob?i』, 롭상단진(Lubsangdanjin)의 『알탄 톱치 Lu. Altan tob?i』, 사강 세첸(Saγang se?en)의 『에르데니-인 톱치 Erdeni-yin tob?i)』, 잠바(Jamba)의 『아사락치史 Asaraγ?i neret?-yin te?ke』, 저자 미상(Jamba ?)의 『(예케) 시라 토오지 (Yeke) ?ir-a tuγuji』 등이다. 이들 사료의 내용 대부분은 과거 대몽골국의 통치자와 칭기스 칸의 후손들에 관한 이야기이며, 맨 앞부분에는 인도와 티베트의 왕통(王統)을 서술한 내용이 놓여 있다. 아울러 중국[明]의 역사와 그들과의 교류 등이 가끔 서술되고 있다. 그러나 고려와 조선 등 한국 역사와 관련된 내용은 극히 단편적으로만 보이고 있다. 이 글에서는 17세기 ‘몽문연대기’에 보이는 단편적인 한국 관련 사료를 찾아서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자 한다.

Ⅰ. 머리말

Ⅱ. 몽골 사료에 보이는 한국 관련 기록

1. 『몽골비사』에 보이는 한국 관련 기록

2. 17세기 ‘몽문 연대기’ 해제

3. 17세기 ‘몽문 연대기’의 한국 관련 기록과 비판적 검토

Ⅲ.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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