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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이병주의 『별이 차가운 밤이면』에 나타난 일제 말기 한국자유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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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이병주의 최후작 『별이 차가운 밤이면 』의 중심인물인 박달세를 중심으로 한국자유주의의 한계를 연구한 것이다. 본고에서는 서양의 자유주의가 일제 말기 한국에 수용되면서 굴절과 변화를 겪어야만 했던 양상을 이병주의 소설을 통해 규명한 것이다. 서양과 달리 한국은 일제에 의해 공동체를 전제로 한 공적 자유가 아닌 개인의 사적 자유만을 제한적으로 허용 받았다. 그러나 일제 말기에 이르면 이러한 자유마저도 군부 파시즘에 의해 철저히 붕괴된다. 소설의 주인공 박달세는 한국자유주의? 몰락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인물로 볼 수 있다. 노비 신분인 박달세는 일제에 의한 신분 해방을 은혜적 시혜로 여겨 친일부역을 시도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가 일본에서는 양춘호를 만나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라는 호명을 받았지만, 회색의 사상인 자유주의르 내면화한 탓에 사적 자유를 포기하지 않는다. 박달세가 국권회복이라는 공적 자유의 세게에 도달하지 못하고 아편에 젖어 생활하다가 행명불명된 비극적 결말은 저항도 순응도 하지 못한 일제 말기 자유주의의 한계를 암시한 것이라 하였다.

1.서론

2.노비 신분과 사적 자유의 추구

3.사적 자유와 공적 자유의 길항

4.결론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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