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인역량조사(PIAAC)를 통해 살펴본 정보통신기술의 활용 능력과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력

ICT Utilization and Problem Solving Skills : Based on the Analysis of PIAAC Data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은 일상생활 뿐 아니라 산업과 직업 전반에 걸쳐 정보의 생성과 처리, 활용, 공유의 방식을 변화시켰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 상황에서 IT 강국으로 알려진 우리나라 성인의 정보통신기술 활용 수준이 과연 국제적으로 경쟁력이 있는가를 살펴보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최근 결과가 공개된 OECD의 국제성인역량조사 자료를 분석하였다. 국제성인역량조사는 만 16-65세 성인 들이 보유하고 있는 언어 능력, 수리력,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력(PSTRE) 분야의 역량 수준을 국제적 으로 파악하고 비교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2011-2012년도 조사에 참여한 24개국의 결과가 공개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국제성인역량조사 결과 중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력 역량의 수준이 국가별, 연령 별, 학력별, 직무별로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살펴보고, 국가별, 연령별 일상생활과 직장에서의 정 보통신기술 활용도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우리나라 조사대상 성인 중 PSTRE 수준 2 이상인 비율은 30.4%로 하위권에 속하며, ICT 활용 경험이 전혀 없거나 기본적인 ICT 활용 기초 진단평가를 통과 하지 못한 비율도 24.6%로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직장 내에서 ICT 활용도를 살펴보면, 우리 나라는 2.09로 평균(2.02)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속하는 반면 우리나라 성인의 일상생활에서의 ICT 활용도는 1.67로 일본 1.37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국가에 해당된다. 즉, 우리나라 성인의 ICT 활용 은 제한적이고 이와 관련한 문제해결력 역량 또한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성인의 일반적 이고 단순한 ICT 사용을 넘어 개인의 생산성과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고차원적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과 훈련 기회 확대가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