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국극 <춘향전>의 페미니즘 미학과 문화콘텐츠 의의
Significance in Yeoseong Gukgeuk Chunhyangjeon in terms of Feminist Aesthetics and Cultural Contents
- 인문사회과학기술융합학회
- 예술인문사회융합멀티미디어논문지
- 7권 5호
- 2017.05
- 703 - 711 (9 pages)
여성국극과 창극은 판소리를 바탕으로 성립되고 발전한 전통의 극예술이다. 창극에서 분파된 여성 국극은 혼성의 창극과는 달리 여성만으로 배역을 구성하였다. 혼성 창극단의 가부장 권위를 벗어나 남장 여배우가 출연하는 여성 창극단을 결성한 것이다. 하지만 여성국극의 페미니즘 예술가들이 연기 를 통해서 획득했던 남성성과 여성성은 가부장 문화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중의 감성과 환상 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머물렀다. 여성국극에 반영된 타자로서의 여성은 자신의 목소리를 갖거나, 자 기 운명을 극복하거나, 전통적인 젠더 약호를 거부 또는 수정하거나 하지를 못했다. 예컨대 <춘향전> 을 공연함에 있어서, 정절 이데올로기로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얻는 이야기만으로는 더 이상 문화콘 텐츠로서 가치를 발견하기가 어렵다. 우리 시대에는 오히려 가부장 이데올로기를 극복할 젠더 이데올 로기가 더욱 요구된다. 여성국극이 페미니즘 미학의 창조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상징투쟁을 극복한 여성들이 젠더 이데올로기로 연대하여 양성 평등의 지상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1. 머리말: 여성국극과 창극의 장(場), 아비투스(habitus), 그리고 상징투쟁
2. 여성국극의 페미니즘 경향과 한계
3. 여성국극 <춘향전>의 페미니즘 미학과 가능성
4. 맺음말: 페미니즘 여성국극의 문화콘텐츠 가치 재발견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