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를 통한 포크너의 『촌락』 다시 읽기
Re-reading The Hamlet through Transactions
- 인문사회과학기술융합학회
- 예술인문사회융합멀티미디어논문지
- 7권 7호
- 2017.07
- 793 - 801 (9 pages)
인간의 탐욕과 이를 이용한 거래의 다양한 에피소드로 구성된 각 단편들이 거래라는 모티브를 통 해 일관성을 이루고 있는 포크너의 후기작인 『촌락』은 사회와 시대의 변화를 고발하는 포크너의 새로운 서술방식으로의 전환을 보여준다. 포크너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시대의 속성을 대변하는 인물로 플렘 스놉스를 부상시키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플렘의 부와 성공이 거래의 과정을 통해서 이 루어지고 있으며, 그 과정과 단계는 매스로우의 계급적 부상과도 일치되고 있음을 살펴보고자 한다. 플렘이 이 촌락에서 성취해가는 지위의 변화는 그를 이용하거나 그와의 거래에서 이익을 추구하려는 촌락의 실력가 거래꾼들과의 거래에서 이루어진다. 촌락으로 들어온 플렘이라는 전입자를 대상으로 한 그들의 거래는 아이러니하게도 플렘에게 부와 성공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먼저 헛간방화를 이 용하려던 조디 바너는 플렘에게 안정적인 직장을 제공하게 되었고, 이 촌락의 최고 기득권자이며 대 지주인 윌 바너는 거래를 통해 플렘을 자신의 저택으로 불러들여 지주의 사위라는 신분상승을 허락 한다. 마지막으로 유일한 경쟁자로 예상되던 래트리프와의 거래는 플렘으로 하여금 촌락이라는 좁은 무대를 벗어나 도시로 나아가는 교두보를 마련해준다. 백인중심의 남부농장에서 플렘이 이루어내는 거래의 방식과 그의 성공이 갖는 의미를 분석하면서 이 책을 다시 읽고 이해하는 방법을 시도해보고 자 한다.
1. 들어가며
2. 촌락의 거래꾼들
3. 플렘과 조디 바너의 거래
4. 플렘과 윌 바너의 거래
5. 플렘과 래트리프의 거래
6. 나가며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