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강기업의 원가행태 분석

Cost Behavior Analysis of Global Steel Companies

본 연구는 1977년부터 2011년까지 35년간의 글로벌 철강기업 재무자료와 비재무자료를 이용하여, 총수익의 변동에 대해 총원가와 총원가를 구성하는 원가요소별로 상이한 행태를 나타내고 있는지에 대해 분석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글로벌 철강기업의 재료비와 금융비용은 총수익의 증가 혹은 감소 와 관련하여 대칭적 원가행태(symmetric cost behavior)를 보이는 반면, 노무비와 감가상각비는 총수 익의 증가 혹은 감소와 관련하여 하방경직적 원가행태(sticky cost behavior)를 보였다. 또한 하방경직 적 원가행태를 보인 노무비, 감가상각비 및 총원가 각각에 대한 추가 분석결과, 2년 연속 총수익의 감소여부는 모든 원가항목 각각에 대해 원가의 하방경직성의 정도를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러나 총원가의 경우 자산집중도와 종업원집중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원가의 하방경직성의 정도가 강 화된다는 통계적 유의성이 존재하지 않은 반면, 노무비와 감가상각비의 경우 모두 자산집중도와 종업 원집중도가 높을수록 해당 원가의 하방경직성의 정도가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철 강기업들의 평균매출액영업이익률이 음(-)을 보여 산업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나타내고 있는 기간 동 안, 경영자들은 미래 경기예측에 대해서 보다 비관적인 전망을 반영하여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함 으로써 노무비, 감가상각비 및 총원가 각각에 대해 원가를 하향 조정하여 해당 원가의 하방경직성의 정도를 완화시키고 있는 것을 실증적으로 발견하였다. 마지막으로 노무비의 경우 생산설비활용도의 수준이 높은 기업이 보다 해당 원가의 하방경직성의 정도가 높다는 실증적 증거는 지지받지 못한 반 면, 감가상각비와 총원가는 모두 생산설비활동도의 수준이 높은 기업일수록 해당 원가의 하방경직성 의 정도를 강화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