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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과거 대응 방식을 통해 본 소수서원 교육의 성격 변화

A Study on the Change of Educational Characteristics in Sosu-Se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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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에서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지식과 덕성의 결합을 통해 일상에서 올바른 관계를 실현’하는 데 있었다. 그런데 과거시험에서는 개인의 덕 성은 시험할 수 없었으므로, ‘덕성’이 아닌 ‘문장’을 시험하는 데 그칠 수 밖에 없었다. 그 결과 과거공부는 자칫 덕성의 함양과 실천은 도외시한 채 문장에만 치중하여 지식과 덕성이 괴리될 우려를 안고 있었다. 여기 에 조선시대 서원교육이 당면한 딜레마가 있었다. 그러나 대다수가 과거 에 응시할 유생들이라는 서원의 현실을 마냥 외면할 수도 없었기에, 과 거에 대한 현실적 요청과 과거로 인한 교육적 폐해 사이에서 서원교육은 과거에 대해 한편으로는 비판하고 한편으로는 용인하는 이중적인 양상과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서원교육에서 과거를 위한 공부와 도학을 위한 공부는 실제 로 어떻게 달랐을까? 그리고 서원교육에서 과거공부가 야기한 폐해는 구 체적으로 어떤 양상으로 드러났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택한 해법은 무 엇이었을까? 또 시기에 따라 과거에 대한 서원의 대응방식은 어떻게 달 라졌으며, 이는 조선시대 서원교육의 성격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 까? 이 연구는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조선시대 서원의 과거 대응 방식과 그에 따른 교육의 성격 변화를 소수서원 사례를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1. 서론

2. ‘과업’의 명소가 된 16세기 소수서원

3. 17세기 과업에 대한 비판과 ‘파격’ 논쟁

4. 18세기 도학서원으로의 정착과 교육과정의 변화

5. 19세기, 시험을 통해 시험의 폐해를 가르치다

6.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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