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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우수등재 학술저널

토기로 본 고조선 연구의 비판적 검토

-비파형동검 시기를 중심으로

  • 1,975

이 글은 집단의 정체성을 강하게 반영하는 토기를 대상으로 하여 기존의 고조선 연구를 비판적으로 검토한 것이다. 미송리형토기와 팽이형토기 중심의 고조선 연구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였으며, 그 대안으로 점토대토기문화와 고조선의 관련성을 강조하였다. 초기 고조선에 대한 연구는 빈약한 문헌사료를 토대로 하여 비파형동검이나 다뉴경 등과 같은 청동기와 고인돌을 주목한 연구가 많았다. 여기에 요동 및 서북한지역에 분포하는 미송리형토기와 대동강유역의 팽이형토기를 제작하고 사용했던 집단을 고조선으로 인식하는 견해가 주류이다. 다수의 연구자들은 미송리형토기 및 팽이형토기와 공존하는 비파형동검의 연대를 기원전 9~8세기로 보며 이를 고조선과 연결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20여 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한 남한의 발굴조사 성과 및 연구를 통해 이룩한 한국고고학의 편년체계를 적용하면 비파형동검은 기원전 12세기부터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같은 상향된 연대를 적용할 경우 이른 시기의 비파형동검과 동시기에 존속한 미송리형토기와 팽이형토기 등을 문헌에 나오는 고조선과 연결시키는 기존의 연구는 재검토가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管子』에 기록된 기원전 8~7세기의 고조선과 제나라의 교류관계 기사와는 시간적으로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토기의 관점에서 볼 때, 초기 고조선의 공간적 범위와 중심지에 관해서는 미송리형토기나 팽이형토기보다도 점토대토기를 더 주목해야만 한다. 기원전 8~2세기에 요서와 요동지역에 존재하는 점토대토기 관련 물질문화가 문헌 속의 고조선과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 점토대토기문화는 기원전 6~5세기에 한반도로 유입하게 되며, 기원전 4~3세기에는 남한뿐만 아니라 일본열도까지 확산한 다. 앞으로의 고조선 연구는 동북아시아적인 관점에서 점토대토기문화 분포권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There have been numerous studies on the early period of Gojoseon which have been based on a few historical written records as well as archaeological materials including bronze wares or dolmens. There is also the view that regards the people who used Misongri-type pottery, which appeared in the region of the Liaodong Province in China and the northwestern regions of the Korean Peninsula, as well as those who used top-shaped pottery, discovered in the area of the Daedong River, to have belonged to Gojoseon. Many researchers have connected the mandolin-shaped bronze daggers, which were used in the same period as Misongri-type pottery and top-shaped pottery, and are believed to have appeared in the 9th to 8th centuries BCE, to Gojoseon. However, the results of recent excavations and research in South Korea indicates that it is highly likely that mandolin-shaped bronze daggers had first appeared around the 12th century BCE. If such a chronology is accepted then it becomes difficult connect the early period in which mandolin-shaped bronze daggers, Misongritype pottery, and top-shaped pottery with the Gojoseon that appears in written records. From the point of view on pottery, it can be proposed that attention should be paid not only to Misongri-type pottery and top-shaped pottery but also clayband rim pottery in exploring the spatial boundaries and the central area of the early period of Gojoseon. It is highly likely that the material culture relating to the mandolin-shaped bronze daggers and clay-band rim pottery that appeared in the territory of Liaoxi and Liaodong from the 8th to 2nd centuries BCE is connected to Gojoseon in written records. The culture of clay-band rim pottery flowed into the Korean Peninsula on a wide scale from the 6th to 5th centuries BCE, and further spread to the Japanese Archipelago in the 4th to 3rd centuries BCE. Future studies of Gojoseon may need to proceed from a point of view which targets the areas of distribution of the clay-band rim pottery culture in Northeast Asia.

Ⅰ. 머리말

Ⅱ. 토기와 집단, 그리고 고조선

Ⅲ. 미송리형토기 및 팽이형토기와 고조선

Ⅳ. 점토대토기와 고조선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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