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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우수등재 학술저널

고고학과 물질문화의 기원과 계통:비판적 검토

Searching for Origins and Constructing Lineages in Korean Archaeology: A Critical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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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기원과 계통 관련 고고학 이슈를 이론과 방법론의 측면에서 비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물질 자료의 변이를 인식하고 분류, 분석하는 적절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물질 자료의 변이를 분류, 편년하여 문화 요소의 기원과 계통을 찾는 일은 고고학의 오래된 주제이다. 문화사고고학 패러다임에서 문화란 한 사회 구성원이 공유하는 사고와 행위의 규범이었다. 그 산물인 유물과 유구를 분류, 분석하여 드러나는 시공간 분포 유형은 ‘고고학 문화’라 개념화하고, 과거 집단이나 종족의 범위와 동일시하였다. 이런 시각에서는 사회 구성원이 바뀌지 않는 이상 문화변화를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로 외부의 전파와 이주의 맥락에서 문화변화를 설명하였다. 그러나 생물학적이고 사회정치적인 종족성도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유동적이고 도구적 성격을 지니기 때문에 유물조합이나 유형으로 과거 종족성을 확인하는 방법은 지나치다. 특히 많은 고고학자는 관행적으로 유형론(본질론)의 시각을 받아들여 전형을 찾고 편년 분기를 설정한다. 이로써 변화는 늘 한 전형에서 다른 전형으로 급격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되고, 급격한 변화는 전파와 이주로 설명된다. 그런데 고고학의 대상 물질 자료는 변이로 가득차 있으며, 형식이란 분류와 분석의 도구이다.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여 문화 핵심과 주변을 가정하고 문화 요소의 기원과 계통을 주로 전파와 이주로 설명하는 것은 검증하기도 어려우며, 새로운 자료의 축적에 따라 가변적일 수밖에 없다. 고고학사를 변모시킨 것은 자료의 등장이 아니다. 새로운 이론과 방법론으로 기존 관행에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학문은 발전하여 왔다. 물질문화 양상의 기원과 계통은 이론적 이슈임을 인정해야 하며, 연구를 위해서는 상동과 상사의 구분 등 엄격한 절차와 방법이 필요하다. 기원과 전파의 루트를 그리기보다 앞으로 광역 상호작용 네트워크의 맥락에서 문화변화의 과정을 궁구하는 더 생산적인 연구를 기대한다

The present essay critically reviews archaeological endeavors regarding the search for origins and the construction of lineages, and in doing so attempts to provide a proper method for recognizing and analyzing variations in the material record. Archaeology developed as a scientific discipline by studying prehistoric material remains without recourse to the written record. Adopting the concept of culture as the ideas and norms shared by members of a society, culture historians traditionally focused on defining archaeological culture based on repeated sets of artifacts, searching for the origins of particular cultural traits and constructing lineages. While they frequently invoked migration and diffusion to explain culture change, chronological charts denoting space and time distributions of archaeological remains were regarded as the distribution of past ethnic groups. But ethnographical and archaeological studies show that ethnicity is not an unchanging reality; rather it is flexible and sometimes used as a heuristic device. Essentialist epistemology has been widely held by archaeologists, and they often consider culture change in terms of phases and chronological boxes represented by marker types. The material remains, however, are full of variations, and types used by archaeologists are conceptual tools used to establish orders and extract meanings from the myriad of variations. Rather than placing too much emphasis on experience and intuition in origins research, archaeologists should accept the theory ladenness of observation and try to be as explicit as possible in discussing cultural transmission and constructing lineages, or trajectories of evolutionary change. Also, rather than adhering to the concepts of diffusion and migration, approaches emphasizing the existence of large scale interaction networks ever since the Late Paleolithic would provide productive accounts for cultural processes in Korean prehistory.

Ⅰ. 머리말

Ⅱ. 학사적 검토

Ⅲ. 전형과 변형, 그리고 편년의 문제

Ⅳ. 기원과 계통의 고고학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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