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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우수등재 학술저널

경주지역 원삼국시대 분묘의 철기 부장유형과 위계

Ironware Burial Patterns and the Hierarchy of the Proto-Three Kingdoms Period Tombs of Gye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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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원삼국시대 철기의 연구는 영남지방 전체를 대상으로 그 계보 및 문화상을 밝히려고 노력하였으나 이러한 철기가 그 사회 내에서 과연 어떠한 의례적 맥락 속에 부장되었는지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본고는 이와 같은 문제 인식 아래 분묘 부장품인 철기가 매장의례 물품이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철생산 중심지인 경주지역에서 그것이 어떤 사회적 의미를 지녔는지 살펴보았다. 이에 분묘에 부장된 철기의 부장양상을 전면 분석함으로써 정형들을 추출하고 그에 따른 모종의 매장의례를 복원하고자 시도하였다. 경주지역 분묘에서 출토된 철기의 전반적 변천과 더불어 다른 유물 및 묘제의 변화를 살펴보면 각 획기별로 4단계의 구분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 통시적 과정에서 각 단계별로 철기의 부장유형에 따른 몇 개의 군이 구별된다. 철기의 부장유형에 따른 각 군은 단조철부, 철겸, 철모의 조합상을 기본으로 특정한 형식의 기본적 철기나 위세적 철기를 늘려 가며 A군에서 C군으로 가면서 그 부장양상이 높은 위계를 이룬다. 이와 같은 부장유형은 각 단계별로 지속되면서 더욱 고착화되고 각 군을 구분하는 그 격차가 점점 커진다. 그에 따라 초기에 A~B 두 개의 군이 점차 A~C 세 개의 군으로 분화되고 그 구조도 피라미드상의 형태로 累層的, 段層的 구성을 띠게 되는 것이다. 경주지역에 한정돼 나타나는 이 철기 부장유형은 철생산 중심지로서의 사회적 특성에 기인한 모종의 매장의례를 바탕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경주지역 분묘집단은 부장품인 철기를 통해 그 피장자의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추정되고 이는 사회적 위계를 반영한 경주지역만의 독특한 매장의례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 경주지역의 사회적 특성이라 할 수 있는 ‘철’이라는 매개체를 전략적으로 매장의례와 결합함으로써 그 사회 안에서의 특정한 경제, 이념적 위계구조를 형성하였고 이를 통해 지배집단의 사회, 정치적 통합력을 이상적으로 증대시키지 않았나 판단한다.

Studies on Proto-Three Kingdoms Period ironware, which have been carried out on the entire Yeongnam region, have been aimed at clarifying the genealogy and cultural features of the iron artifacts, but they have not paid any attention to the ideological and economical contexts within which the ironware was buried with the dead. Accordingly, in recognizing this issue, this study has focused on the fact that ironware grave goods were objects used in burial ceremonies, in order to consider the social meanings that its use had in the Gyeongju region, which was the center of iron production. Various features of the ironware buried within these tombs were analyzed in order to deduce patterns that could be used in the restoration of the burial rituals of the time. The burial pattern of ironware observed limitedly in the Gyeongju area seems to have been established based on the foundation of certain burial rituals that emerged as a result of the ironware being regarded as social property in this locale which was a center of ironware production. The tumuli group of the Gyeongju area is assumed to have actively expressed the identity of the deceased through the use of ironware as grave goods – this practice is thought to have developed into a burial ritual, unique to the Gyoungju area, that reflected the social hierarchy of the time. In other words, the medium of ‘iron’, which can be regarded as the social property of that area, was strategically combined with burial rituals so that the a unique economical and ideological hierarchial structure might be formed within society. This enables the assumption that the social and political consolidation of power was ideally enhanced through such burial practices.

| 목차

Ⅰ. 머리말

Ⅱ. 철기의 부장양상

Ⅲ. 철기의 부장유형

Ⅳ. 철기 부장유형으로 본 경주지역 분묘의 위계

1. 철기 부장유형과 위계

2. 철기 부장유형의 지역성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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