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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우수등재 학술저널

유물의 계획수치 파악을 위한 모델 검토

-풍납토성 목조우물 부재에 대한 검토를 겸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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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이나 유구의 계획수치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들은 대부분 건축물을 대상으로 행하여졌으며 기준단위로 삼았을 영조척의 검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방법론적인 부분을 보면 대체로 후보척들의 길이를 선험적으로 확정해 놓고 특정 계측치에 정해진 척도의 길이를 대입(계획척수=계측치/후보척 길이)한뒤, 후보척들 사이에 보이는 편차의 크기에 따라 가부를 결정하는 방법에 의존하고 있다. 때문에 후보대상에 들어가지 못한 영조척의 경우, 전혀 검토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고, 후보척들의 편차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연구자의 주관이 개입될 여지도 상존했다. 본고는 고고학 자료의 계획수치를 파악하는 데 있어 귀납적인 접근을 지양하고 연역적인 연구 절차를 거쳐 결과를 도출시키는 것을 방법론상의 일차 목적으로 두었다. 이를 위해 연구 대상이 갖추어야 할 조건에 대해 정의하고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연구대상을 선정한 뒤, 통계적인 개념에 의거하여 제작된 ‘분석 Tool’을 적용하여 검토하였다. ‘분석 Tool’을 활용해 풍납토성 목조우물 부재를 검토한 결과, 29.8cm를 전후한 길이가 부재 가공시 기준단위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길이는 소위 ‘당척’으로 불리우는 북조계통의 척도에 부합하는 것으로서 지금까지 한성기의 주요 기준척으로 알려져 왔던 ‘남조척’이나 ‘한척’과는 분명히 다른 것이다. 확인된 계획단위를 ‘당척’으로 보는 것이 허락된다면 이 시기 백제로의 문화유입 경로가 우리의 기존인식보다 훨씬 더 다원적이었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Studies on figuring out the initial planning figures of archaeological remains has mostly focused on architectural buildings and on the detection of the measuring unit of scale that may have been used as a standard unit. In terms of methodology, the general approach has been to intuitively set up the lengths of candidate scales and substitute the lengths of the set scales for specific measured values (planned scale = measurement value/length of candidate scale), and then rely on the method of determining whether or not to adopt the candidate scales according to the size of deviations. Due to this, in the case of measuring units of scale which were not designated as candidates, they were not reviewed at all. In addition, there exists the possibility of subjective interventions by researchers in the process of judging the deviations of candidate scales. The primary methodological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reject the inductive approach and adopt a deductive research procedure in figuring out the initial planning units of archaeological materials. To this end, the study defined the conditions that the object of analysis had to fulfill, selected an object of analysis which satisfied such conditions, and applied the ‘analytical tool’ which had been formulated based on statistical concepts. The materials of the wooden well from Pungnab Earthen Wall Fortress were examined using the ‘analytical tool’ and it was discovered that the length of approximately 29.8 cm was mostly likely used as the standard unit of measurement at the time when processing architectural materials. This length corresponds to a scale used in the Northern Dynasty known as the ‘Tang scale’, which was distinctly different from the ‘Southern Dynasty scale’ or the ‘Han scale’, which is known, to date, as the main standard scale of the Hanseong Baekje Period. If we accept that the observed planning unit was the ‘Tang scale’, it can be suggested that the routes of cultural inflow into the Baekje Kingdom in this period may have been more multidimensional than we have assumed so far.

Ⅰ. 머리말

Ⅱ. 연구방법

1. 연구의 전제

2. 오차의 발생양상과 계측치의 성격

3. 오차모델의 수립

4. 유사도 구하기

Ⅲ. 분석 tool의 작동검증

Ⅳ. 풍납토성 목조우물의 설계단위 검토

1. 검토대상의 선정기준

2. 풍납토성 목조우물 현황

3. 우물 부재에 대한 검토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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