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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우수등재 학술저널

삼한 소국 형성 과정에 대한 고고학적 접근의 틀

-취락 분포 정형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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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에서 원삼국시대에 걸친 한반도 남부 지방의 옛 사회를 고고학 자료를 통해 복원하려는 시도들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대개 시대별로 이루어지고 있는 이러한 연구들은 반드시 앞뒤 시대의 양상까지 통시적으로 고려하고 또한 취락 분포 정형(settlement pattern)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비로소 역사성을 갖춘 복원을 이루어낼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청동기시대 이래로 각 지역 사회가 발달한 과정을 추적하게 되는 삼한 소국 형성 과정에 대한 연구는 이러한 시대별 고대 사회의 복원 연구에 하나의 準據틀이 된다. 삼한 소국 형성 과정에 대한 연구는 방법론적으로 三國志魏書東夷傳이라는 문헌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해서 고고학적으로 접근해야만 한다. 지금까지 이 분야의 연구는 삼한의 다른 분야에 대한 연구에 비해 별로 이루어지지 못하였지만 몇 편의 중요한 연구가 이루어낸 성과 덕택에 접근의 기본 골격은 갖추어져 있다. 기왕의 연구를 면밀하게 비교 검토해 보면 삼한 소국 읍락의 취락 분포 정형은 하나의 중심 취락 아래에 다수의 대소 취락들이 分散的으로 분포한 양태였다는 가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소국의 성립 시점에 대해서는 삼한 이전의 초기철기시대에 이미 성립하였다는 가설이 제기되어 있다. 그러나 기왕의 연구들이 주목하지 않은 취락의 장기 지속을 나타내는 고고학적 지표의 존재 여부라는 기준을 갖고 취락지나 분묘 유적을 통시적으로 비교하면 원삼국시대에 이르러 비로소 분묘가 처음으로 群을 이루고 지속적으로 조영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서 한반도 남부에서 소국은 전체적으로 대개 서기전 2세기 말을 전후한 시점에 성립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소백산맥 이서에서는 이동보다 빨라서 서기전 2세기 중에 성립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진·변한 지역의 원삼국시대 분묘군의 분포 양상을 기준으로 하고 그 이후 삼국시대 고분군의 분포 양상을 고려하면 삼한 읍락의 취락 분포 정형은 수 개의 小村(hamlet)이 하나의 村(village)을 중심으로 결집한 단위 들이 몇 개 모인 群集的양태였다는 가설을 제기할 수 있다.

The last two decades have seen the increase of interest in Korean archaeology in the reconstruction of prehistoric and protohistoric societies based on the archaeological data. Two considerations are thought to be required for the studies of this interest to achieve the expected goals. The one is to take the diachronic perspective beyond the period each study is concerned. The other is to approach in terms of the settlement pattern of respective period. Given these considerations, the studies on the formation of Three Han states would provide a proper model for all other studies of these kinds. The studies on the formation of the Three Han states is basically archaeological, but should take an approach methodologically not so easy to incorporate the results of the historical studies based on Sanguozhi, so just a few attempts have been made on this subject. Anyway, a basic model has been set up by these studies. According to this model, the settlement pattern of the Three Han states is thought to be as follows; a state was composed of several districts, each of which in turn was composed of one main big village and many other hamlets scattered around the former. These states are thought to have come into existence since the beginning of the Early Iron Age around the turn of the 4th century B.C. However, if we are to judge the functioning of these states by an archaeological indicator hitherto not received much attention of the existence of the really long occupied settlements which suggests the setting up of some kind of a permanent structure between them, the states must have begun to form around the turn of the 1st century B.C. The typical settlement pattern of these nascent states can be inferred from the spatial analysis of tombs sites of Proto-Three Kingdoms period and the subsequent age and is thought to be as follows; a state was composed of a few districts, each of which has a few clusters of settlements, each of which in turn was composed of a village and several hamlets.

Ⅰ. 머리말

Ⅱ. 문제의 제기 —삼한 소국 형성 과정에 대한 硏究史의 검토—

1. 형성 과정의 통시적 설명

2. 삼한 읍락의 취락 분포 정형

3. 문제의 제기

Ⅲ. 삼한 소국 형성 과정에 대한 고고학적 접근의 틀

1. 삼한 읍락의 취락 분포 정형

2. 삼한 소국의 성립과 읍락의 형성 과정

Ⅳ.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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