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연구목적: Kellner(1987)의 증상질문지는 정신과 외래 환자들이 흔히 호소하는 4개의 증상, 즉 우울, 불안, 분노 및 신체화를 측정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환자들이 질문지를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 료 효과와 약물 반응을 민감하게 측정한다. 따라서 임상장면 뿐만 아니라, 연구용으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Kellner의 증상질문지를 번안하여 정상인과 환자집단에 실시한 후, 신뢰도와 타당도를 살펴봄으로써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그 유용성을 검증해보고자 하였다. 방 법: 정신과 전문의 2인, 임상심리전문가 1인이 Kellner의 증상질문지를 각자 번안한 후, 회의를 거쳐 3 인이 모두 합의한 것을 최종 문항으로 선정하였다. 이 질문지와 함께, BDI, STAI, SCL-90-R 등을 대학생 103명(남 42명, 여 61명), 정신과 외래환자 167명(남 59명, 여 108명)에게 실시하였다. 정신 과 외래환자는 기분장애 76명, 불안장애 44명, 신체형장애 47명으로 구성되었다. 결 과: 대학생에게 증상질문지를 2주 간격으로 실시했을 때, 각 척도의 검사-재검사 신뢰도는 .51∼.65이 었고 2주동안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우울, 불안, 분노 및 신체화 척 도에서 유의하게 높은 점수를 보였다. 각 척도의 내적 합치도는 .68∼.80의 범위였으며, 기존의 다른 척도들과 비교적 타당한 상관패턴을 나타내었다. 또한 정신과 환자집단은 대학생 집단에 비해 우울, 불 안, 분노 및 신체화 척도에서 유의하게 높은 점수를 보였다. 결 론: 증상 질문지의 4개의 척도는 비교적 만족할만한 내적 합치도, 준거관련 타당도 및 변별 타당도를 나타내었 다. 또한 각 척도 점수가 스트레스에 민감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증상질문지가 특성보다는 상태를 측정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임상장면에서 치료효과나 약물 반응 연구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Objectives:Kellner(1987)’s Symptom Questionnaire(SQ) consists of 4 scales, i.e. depression, anxiety, anger-hostility, and somatic scales. The SQ can be administered and scored by a lay person with brief training. In addition to the use for the self-rating of distress in research, the SQ can be a checklist in clinical practice. The SQ has been validated in translations in Korean. This paper is to test the initial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Symptom Questionnaire-Korean version(SQ-K). Method:The SQ-K and other self-report scales(i.e. BDI, STAI, STAXI, & SCL-90-R) were administered to college students(n=103) and psychiatric patients(n=170) including 76 with mood disorders, 47 with anxiety disorders, 27 with somatoform disorders, and 20 with Hwabyung patients. Results:The test-retest coefficients of stability over a 2-week period ranged from .46 to .65 in a sample of college students. The SQ-K and subscales have good internal consistency, with an alpha ranged from .70 to .90. and good criterion-referenced validity. The SQ-K discriminated between college students with and without stress, psychiatric patients and college students, and among depressive, anxious, and Hwabyung groups. Conclusion:The SQ-K is a tool for state measurement, and it is quite sensitive to change. The findings suggest that the Korean translations are valid and sensitive scales of distress, and it can be used effectively in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as the original is.
목차
서 론
방 법
결 과
고 찰
참 고 문 헌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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