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서 폭력에의 노출과 관련된 정신의학적 증상

Adolescents Exposure to Violence and It’s Associated Psychiatric Symptoms

서울 시내 중학생 1345명을 대상으로 폭력에 노출되는 정도와 이와 연관된 정신의학적 증상을 알아보고 자 하였다. 이를 위해 자기보고식 설문지를 사용하였는데, 설문지의 내용은 사회인구학적 자료와 집, 학교, 동네에서 폭력을 당하거나 목격했는지를 묻는 문항과 폭력에 의한 정신의학적 증상의 정도를 묻는 TSC(trauma symptom checklist)로 구성되었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전체 학생 중 45%가 폭력에 노출된 경험이 있었으며, 남자가 여자보다 많았다(p<0.025). 집에서 구타 당한 경험은 여학생이 22.8%로 남학생보다 유의하게 높았다(p<0.001). 학교, 동네에서 구타당한 경험은 남 학생이 각각 22.1%, 10.1%로서 여학생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2) TSC를 요인 분석한 결과 불안-우울, PTSD, 해리, 분노 증상으로 나뉘었다. TSC는 폭력 경험 변 인들과 상관 관계를 나타냈다. 다중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TSC와 연관된 폭력 노출 변인은 일생 동안 의 폭력 노출(R2 ＝0.18), 최근의 성폭력 경험(R2 ＝0.12), 최근 집에서의 폭력 경험(R2 ＝0.08), 최근 학교에서의 폭력 경험(R2＝0.08), 최근 집에서의 폭력 목격(R2 ＝0.07), 모든 종류의 폭력 노출(R2 ＝ 0.29)로 나타났다. 3) TSC와 유의하게 연관된 사회인구학적 변인은 여성, 물질 남용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술이나 담배 약 물 남용을 하는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청소년 폭력에의 희생자에 대한 정신의학적 개입에는 이 러한 위험인자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