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수술 후 방사선치료에 의해 발생한 이차성 조증

Secondary Mania after Postoperative Radiation Therapy for Primary Brain Tumor

국소적 대뇌 병변에 의한 이차성 조증은 드물게 보고되어 왔다. 저자들은 정신과적 병력이 없던 사람이 좌 측 측두엽 뇌종양의 종양 절제술을 받은 뒤 별다른 문제없이 잘 지내다가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받은지 약 4개월만에 조증 삽화를 보인 증례를 경험하였다. 정위적 조직검사 결과 이는 방사선치료에 의한 후유증으로 지연성 손상이 일어나 우측 해마 부위가 괴사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본 증례를 통해 저자들은 이차 성 조증의 발병과 우측 해마 부위의 병변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이차성 조 증과 뇌의 국소적 병변 부위 사이의 관련성을 밝히는 것은 앞으로 일차성 조증의 신경해부학적, 신경생물학 적 원인을 규명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Secondary mania associated with focal brain lesion has only rarely been reported. The authors report a case of secondary mania after postoperative radiation therapy for primary brain tumor. Localized necrotic lesion was found in the right basotemporal lobe involving hippocampus, which might be the result of late delayed damage of the postoperative radiation therapy. This case suggests that secondary mania is closely related to focal, right basotemporal lesions. Know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location of brain lesions and manic syndrome may be helpful to us in understanding the neuroanatomical and neurobiological mechanism of primary ma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