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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역사에서 기억으로

From History to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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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한 개인이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가지는 심리적 현상과 관련되어 있지만, 역사는 집단적 현상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인식되어왔다. 기억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분리되지 않고 하나가 되는 반면에, 역사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분리되어 서술되어진다. 역사가의 관점에서, 기억은 신뢰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역사의 규제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인문학과 사회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두되고 있는 기억은 기존의 역사라는 제국 권력의 하강을 불러오고 있다. 인식론적 차원에서는 역사 인식의 합리성과 객관성이 불신 받게 되면서 역사학의 위상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존재론적 차원에서는 과거를 재현하는 개인들의 다양한 이야기로서의 기억은 기존의 역사를 넘어서 과거의 다양한 사건과 사태를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재현방식으로 그 역할을 인정받아가고 있다. 이제 국가가 강요하는 공식적 역사 이데올로기에 비판적으로 맞설 수 있는 기억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상기하고, 그리고 참여하는 것, 이것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역사 만들기’이고 ’기억 읽기‘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While memory is related with individual psychological phenomena about his past, the history has been associated with collective phenomena. The past and the present are not separated but become one in memory, while the past and the present are separated in history. In historian’s position, memory must be regulated in the perspective of a systematic and logical history because of its unreliability. However, the rise of memory is bringing down history as the empire’s power. The problem of the status of history is raised because the rationality and objectivity of historical perception are epistemologically distrusted, and the memories of individuals expressing the past has become ontologically acknowledged as a new reproduction method that can express various past events and situations. Now constantly discovering, recalling, and participating in memories that can critically oppose the official historical ideology imposed by the state is becoming a true making history and reading memory that this age demands.

1. 서론

2. 역사 너머 기억의 부상

3. 결론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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