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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A study on the Gunas in Sāńkhya philosophy and Bhagavadgītā

샹키야 철학과 바가바드기따의 구나(Guna)에 관한 비교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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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guna)는 인도철학뿐만 아니라 인도문화에서 중요한 개념으로서 특히, 샹키야 철학과 바가바드기따에서는 가장 중요한 개념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샹키야 체계 중 특히 무신론과 이원론을 강조하고 있는 고전적 샹키야(Kārikā Sāńkhya)와 바가바드기따에서 언급되고 있는 구나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비교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구나(guna)라는 용어에 관해서 일반적으로 번역되고 있는 ‘속성(quality)’이 두 체계에서는 사용되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샹키야에서 구나는 뿌루샤를 묶는 쁘라끄리띠의 끈으로서 활동하므로 줄(rope), 실(thread), 끈(cord) 으로 의미되며, 또한 구나는 뿌루샤를 위해 있으므로 ’부차적인 혹은 보조의 것(secondary) 을 의미한다. 바가바드기따에서 구나의 의미는 샹키야 철학에서만큼 명확하게 사용되지 않고 있으나 구나의 본질에 관한한 샹키야와 바가바드기따는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구나는 누구에게나 내재해 있으며 개인의 다양성은 사뜨와(sattva), 라자스(rajas), 따마스(tamas)라는 세 가지 구나 중 어느 것이 주도적인가에 따른 것으로 두 체계는 인정하고 있다. 신의 존재 유무에 따라 샹키야와 바가바드기따에서는 구나와 관련하여 몇 가지 차이점을 나타낸다. 고전적 샹키야에서는 신을 믿지 않으며, 뿌루샤와 마찬가지로 쁘라끄리띠를 독립된 실체로 인정하고 있다. 구나는 쁘라끄리띠의 산물이 아니며, 쁘라끄리띠는 구나의 평형상태에 있다. 하지만 바가바드기따에서는 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으며, 구나는 신의 도구로서 활용하고 있다는 차원에서 쁘라끄리띠의 산물이라 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구나를 초월하고 있는 신으로부터 나오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샹키야에서는 구나의 평형상태가 깨어짐으로써 쁘라끄리띠의 전개가 이루어지므로 구나의 기능이 형이상학적인 양상에 초점을 더 두고 있다면, 바가바드기따에서는 세상만물은 신에 의해 창조되므로 구나의 기능은 사이킥(psychic) 양상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샹키야에서 구나는 항상 활동적인 구나로부터 초월해있는 뿌루샤를 위해 있으므로 비활동적인 뿌루샤와 관련되어있지 않다. 하지만 바가바드기따에서는 비록 신이 구나의 작용으로부터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구나는 신과 연관되어 있다. 이른바 사뜨와는 비슈누와, 라자스는 브라흐마와 따마스는 시바와 관련되어 있다. 넷째, 샹키야와 바가바드기따에서 자유는 구나로부터의 해방 혹은 초월(trigunātīta)이라 할지라도 자유에 이르는 방법은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샹키야에서 자유는 뿌루샤와 쁘라끄리띠 사이의 바른 지식 혹은 분별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즉 이것은 뿌루샤가 쁘라끄리띠로부터의 완전한 분리 상태이다. 샹키야에서는 행위(karma)는 구나의 작용으로 보기 때문에 행위를 통해서 자유에 이를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바가바드기따에서는 욕망 없는 행위(까르마 요가)를 통해 자유에 이를 수 있으며 지식요가와 박티요가를 통해서도 가능하다고 한다. 샹키야에서 자유는 축복의 상태가 아닌데, 이는 축복 또한 사뜨와의 상태로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가바드기따에서는 신의 축복으로 여기는 점 또한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고전적 샹키야와 바가바드기따에서의 구나의 본질과 관련하여 차이가 없지만 신의 존재 유무에 따라 그 특성과 기능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The gunas are considered as important ideas in Indian philosophy as well as Indian culture. The gunas are mentioned here and there in scriptures or texts. In Sāńkhya philosophy and Bhagavadgītā the concept of the gunas is known as one of the main ideas. The concept of the gunas seems to be different in respect to the thoughts from Sāńkhya philosophy and Bhagavadgītā. So, in this paper, an attempt has been made to understand the concept of the gunas by examining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in Classical Sāńkhya or Kārikā Sāńkhya and Bhagavadgītā. In chapter two, the meaning of the term gunas has been discussed in both Sāńkhya philosophy and Bhagavadgītā. From this chapter, we found that the gunas have not been used to mean quality specially as in Nyāya-Vaisesika, but rope and secondary . In chapter three, an attempt has been made to look at the characteristics and functions of the gunas. Sāńkhya and Bhagavadgītā agree in the sense that the Ultimate Reality is beyond the gunas, but the difference is that in Sāńkhya, the gunas never associate with it while in the Bhagavadgītā they do. The gunas given by Sāńkhya function as the metaphysical features compared to psychic features. Whereas the gunas in the Bhagavadgītā function as the psychic features compared to cosmic aspects. The reasons have been discussed in respect to the existence or non-existence of God. In chapter four, gunas in both systems cause bondage as a result of spirit identifying with matter. Again, liberation is a state free from the three gunas. However, in the aspects of the way to get liberation, Sāńkhya focused on knowledge through discrimination between purusa and prakrti, while Bhagavadgītā focused on the path of Karma, Jnāna, Bhakti and Raja yoga.

I. Introduction

II. The meaning of the term gunas

III. Gunas in Sāńkhya and Bhagavadgītā

IV. Transcendence of gunas

V. Discussion and Concl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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