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이 글에서 大?頭文化에 관한 소개와 동시에 몇 가지 견해를 제시하였다. 이를 간단히 정리한다면 이 문화는 어느 문화의 한 유형이 아니라 독립된 문화로 볼 수 있다. 즉 京律지구와 張家口일대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발전한 문화로 당지의 후기 신석기문화의 전통을 이어받는 동시에 주변지역 문화영향을 흡수 발전시키면서 발전한 문화이다. 연대는 기원전 22세기 시작하여, 기원전 14세기 전후하여 결속된 문화이다. 이 문화의 전체적인 문화 요소를 볼 때 매우 복잡성을 띠고 있어 연구자들의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을 정도이다. 이러한 복잡한 문화 요소들이 이 문화의 성격을 규명하는데 혼란을 주고 있는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문화 요소의 복잡성은 이 문화 요소가 처음 발견되면서 20여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많은 논쟁을 일으켰다. 하지만 고고학의 기본 이론과 인류학적인 이론에 대입해볼 때 하나의 독립문화로 보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은 이미 증명되었다. 전체적인 문화 성격을 볼 때 이 문화는 지역적으로 太行山이동쪽에서 발전하면서, 그 동북으로는 遼西지역의 청동기문화와, 서쪽으로는 中原문화권과의 중간에 위치하여, 두 지역간의 교차역할을 하고 있음과 동시에 완충지대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문화현상을 역사적 사실과 연결시켜볼 때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해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중국 역사에 있어서 당시 中原세력이었던 商나라가 현재의 北京지역까지 세력권이었다는 것으로 인식을 하는데, 이는 잘못 이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그 시기에는 中原세력은 아직 京律지구까지는 세력을 확장시키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滿洲지역 고대사와 결부시켜 볼 때 더욱 중요하다. 즉 당시 滿州지역에 어떠한 문화가 발전하고 있었으며, 그 문화는 어떠한 민족의 문화였나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당시 大?頭文化의 이웃 지역인 遼西지역에서 이 시기에 발달한 청동기시대문화는 夏家店下層文化이다. 이 夏家店下層文化는 지역적으로 遼西지역에서 발전한 문화이지만, 이 문화는 주변 지역의 동시대 청동기문화에 큰 영향을 준 문화이다. 大?頭文化에서도 이 문화의 영향은 매우 컷던 것을 본문에서 밝힌 바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卜工은 大?頭文化를 당지의 전통적인 신석기문화를 계승하면서 遼西쪽의 夏家店下層文化인 東夷계동 문화, 그리고 中原지역의 문화가 결합된 문화로 보았다. 이는 전체적인 문화 요소와 그 성격을 볼 때 매우 타당하다 할 것이다. 이러한 문화 관계를 고려해볼 때, 이 문화는 단순한 先史 考古文化로 이해할 것이 아니고 역사적 사실과 결부시켜 볼 때 더더욱 중요한 지역의 문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大?頭文化의 이해는 전체 동북아시아의 고대문화와 고대사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문화이다.
The Datuotou culture is a bronze age culture in the Jing and Jin region dating from the twenty-second century to the fifteenth century B.C. As an independent culture, it succeeded the last Neolithic tradition of the region and absorbed the neighboring local cultures. However, because of its mixed nature, it is difficult to define the culture. In general, the Datuotou culture shares the characteristics of the bronze age cultures both in Liaoxi and the Central Plain. Accordingly, it is necessary to consider the social aspect of the region, rather than understanding it only as a local culture.
〈요약〉
Ⅰ. 머리말
Ⅱ. 연구사적 검토
Ⅲ. 분토범위와 지리적 환경
Ⅳ. 문화 요소의 특징
Ⅴ. 문화기원 및 연대
Ⅵ. 문화교류 관계
Ⅶ.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