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신석기시대는 정착생활이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수렵과 채집이 주를 이룬다. 사철 바뀌는 식량을 구하기 위해 활동범위의 공간적 영역이 매우 넓었으며, 죽음으로 인한 묘제의 축조에 노동력과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新石器人들의 묘제는 농경사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청동기시대 이후의 다양화되는 묘제와는 다르며, 이 시기에는 地上의 묘제나 얄은 士壙墓가 중심을 이루었을 것이다. 현 상황에서 한반도 신석기인들의 사후세계관에 대한 양상은 다섯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신석기시대에는 피장자를 묻을 때의 머리를 두는 방향이 일정하지 않은 것 같다. 장례시에 頭向문제에 대한 의례적, 종교적인 의식은 각자의 유적 내에서 일정한 규범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둘째, 매장방법에 있어서 통영 연대도에서 俯身葬이 보이기는 하나, 일반적으로 한반도 내에서는 仰臥伸展葬이 주류를 이룬다. 셋째, 신석기시대에는 일반적으로 1인씩 묻는 단독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合葬의 풍습도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넷째, 이 시기에는 무덤의 규모나 부장품의 다양성에 의해 이미 빈부나 신분, 지위의 高下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섯째, 신석기시대 中期에 상촌리유적에서와 같이 이미 火葬의 풍습이 있어 二次葬이 행해졌음을 알 수 있다.
Hunting and gathering was the primary way to live in the Korean peninsula during the neolithic age. People were not able to invest much labor in making their tombs because of so much activity for their living. Small tombs like the shallow pit tomb(士壙墓) were popular in those days. During the neolithic age the heads of the dead bodies were placed in various directions in the Korean peninsula. The supine burial lay on one s back(仰臥伸展葬) was a general method to bury the dead. A single body was usually buried in a tomb but burying together was sometimes practiced. The dimensions of tombs and the funerary objects were diversified according to the status and wealth of the dead. And they often practiced the cremation.
〈요약〉
Ⅰ. 머리말
Ⅱ. 신석기시대의 묘제
Ⅲ. 신석기시대의 원시신앙과 사후세계관
Ⅳ. 주변국 문화권의 양상
Ⅴ.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