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내용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좋은 강의를 위한 전제 조건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강의중 학생들을 집중시키고 학습을 자극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교수자의 몫이다. 교수자는 이를 위해서 언어적 및 비언적 의사소통 방법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 의과대학 수업평가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1], 의과대학 학생들은 교수자의 ‘강의 전달 능력’을 수업평가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눈 마주침, 표정, 제스처, 자세, 목소리의 특성, 말투, 빠르기 등 교수자의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식에 따라서 수업의 성공 여부가 크게 좌우된다는 것이다. 교수자의 이야기 방식, 즉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교육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인간은 대부분의 정보를 시각과 청각을 통해 수집하는데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시각과 청각 정보를 자극하는 의사소통 방식이기 때문이다. 교수자들은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식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개선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식과 그 영향을 살펴본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