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대변혁의 물결은 학교 사회에 엄청난 변화의 파고를 몰고 오고 있다. 이 변화의 모습은 마치 지금부터 100년 전의 경제와 교육체제의 세계적인 재구조화 운동(Restructuring movement)을 다시 한 번 보게 하는 착각에 빠지게 할 정도이다. 당시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급속한 변화는 경 제체제에 상상을 초월하는 변화를 일으켜 공교육 체제의 모태가 되었다. 그후 백 년이 지난 현재, 제조업과 기계산업의 시대에 알맞게 계획되었던 모더니즘(Modernism)의 공교육체제는 더 이상 그 자리를 지탱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아마 그 까닭은 정보화?세계화라는 포스트 모더니즘(Post-modernism)의 강한 도전에 직면하여 현재 의 교육체제는 새로운 교육의 재구조화 운동을 시도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1970년대의 세계적인 경제 불황의 국면은 세계 각국으로 하여금 교육개혁에 박차를 가하도록 만들었다. 선진국들은 자국의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은 유능하 고 유연한 노동력의 확보에 있다고 믿고 앞다투어 교육개혁을 단행해 나갔다. 이것은 교육개혁이 급변하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의 차원에서 시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교육개혁의 소용돌이는 교직사회에도 그대로 몰려와 과거와는 달리 새 로운 책임, 새로운 요구, 새로운 서비스의 압력이 갈수록 교직사회를 무겁게 짓누르는 등, 엄청난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21세기의 새로운 요구가 교직사회의 새로운 도 전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