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교육성취의 불평등을 낳는 근원으로 가족을 보는 부르디외(Bourdie,1996)의 계급재생 산론적 관점과 부모와 자녀 사이의 세대간 결속(intergenerational closure)으로 정의한 사회적 자본이 인적자본의 형성, 즉 교육성취에 기여한다는 가족에 대한 콜맨(Coleman, 1988)의 기능적 관점 사이 의 연결점을 찾는다. 부르디외는 계급 아비튀스에 따라 규범과 행위 및 사고방식의 차이가 만드는 성취의 결과를 주목하지만 자원이 풍부한 부모를 가졌다고 해도 콜맨이 주장한 세대간 결속은 자 동적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놓치고 있다. 다른 한편 콜맨은 부모와 자녀 사이에 세대간 결속을 구조적으로 표현한 닫힌 연결망 안에 있는 구성원들의 속성(attribute), 즉 교육수준이나 소득 수준 또는 문화자본과 같은 가용자원의 차이, 그 불평등한 분포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이 연구는 한국교육고용패널(KEEP)의 데이터분석을 통해 부모와 자녀의 사회적 관계의 결속정도(콜맨 의 주장)가 대학진학 포부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 영향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부르디외의 주장) 와 상호작용 한다는 것을 보인다. 2004년 고교졸업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KEEP의 경험 적 자료분석에서 사회경제적 배경변수로서 부모의 교육수준은 학생이 실제 달성하리라 예측하는 교육수준에 대한 회귀분석에서 기능적 구체성을 띠는 세대간 결속의 사회적 자본으로 정의된 관계 적 동조라는 과정적 기제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호작용 효과를 보였다. 또한 부모의 교육수준은 학생의 수능성적에 대한 회귀분석에서 교사의 학생에 대한 의견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호작용 효과를 보였다. 이는 위스콘신지위획득모형에서 주장되었던 유의미한 타자와 학생사이의 관계에 덧 붙여 학생을 둘러싸고 있는 유의미한 타자들 사이의 관계 또한 학업성취에 기여한다는 콜맨의 사 회적 자본 이론을 지지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본연구는 Bourdieu의 계급재생산론과 기능주의 사회 계층론으로서 지위획득 패러다임의 전통에 닿아있는 Coleman의 가족내 사회적 과정에 대한 천착을 경험적 분석을 통해 상호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 여부를 탐색한다.
This study attempts to complement two contrasting perspectives on the role of the family regarding children's educational achievement. Bourdieu(1996) sees the family as the source of differential educational achievement by children. In contrast, Coleman(1988) emphasizes the function of the family as social capital gained by intergenerational closure within the family or school community. It helps to create children's human capital. Two perspectives attend to different consequences of parent-child social relations within the family but both underscore the role of parent-child social relations within the family. Through an empirical data analysis, this study shows how the effects of parent-child social relations within the family on children's educational outcome depend on the position of the family in socioeconomic hierarchy. Rather than simply looking at the effect of structural variables reflecting family background (e.g. level of parents' education) on children's educational outcome, this study tries to find the process in which those variables influence the educational achievement of children by using the data from the first wave of Korean Education and Employment Panel. Results show that the influence of parent-child social relations within the family on children's educational outcome varies according to the location of the family in the socioeconomic hierarchy. The finding also shows that children's family background interacts with school teacher's perception on children. Findings in this study hints that Bourdieu's perspective on the family as the source of unequal children's educational achievement may complement Coleman's functional emphasis on the role of the family in the creation of children's human cap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