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한국교육고용패널(KEEP) 1~5차년도 데이터를 사용하여 일반계 고등학교 졸 업생의 고등교육기관 진학 양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았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가정 배경 변인 가운데 부모의 교육수준과 자녀에 대한 기대교육수준이 4년제 대학 진학 여부 및 진학하는 대학의 위세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특성 중에서는 혼자 공부하는 시간과 학업성취가 4년제 대학 진학 여부와 진학하는 대학의 위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평준화 정책 적용 여부, 설립유형, 학교 소재지 등과 같은 학교 특성은 가정배경과 학생 특성을 통제하였을 경우 대학진학 양상에 별다른 차이를 가져오지 못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부모의 교육수준과 같은 가정배경 변인이 자녀의 학업성취 에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4년제 대학 진학 여부 및 진학하는 대학의 위세에 직간접적인 영향 을 미치는 방식을 통해 한국사회에서 교육계층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학업성취 가 높은 여학생의 경우 비슷한 학업성취의 남학생에 비해 위세가 높은 4년제 대학으로 진학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이는 위세가 높은 4년제 대학 진학 과정에서 나타나는 성별 차별화 현상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This study investigates factors associated with the college destinations of high school graduates in Korea, using data for 2004 general high school seniors from the Korean Education and Employment Panel(KEEP). Results show that parents’ level of education and their expectations for children’s education have a significant influence on the levels of higher education and college selectivity directly or indirectly via their effects on adolescent’s academic achievement. Students' hours of study and academic achievement play a decisive role in attending a four-year college and a more selective college. School factors including sector and location make little difference. Findings suggest that Korea’s inequalities in the odds of enrollments in higher education are increasingly replaced by inequalities in the odds of placement in the more selective track. Gender differences are observed with high-achieving female students being less likely than their male counterparts to attend in a more selective college. Policy implications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