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서울의 중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들과의 심층 면담을 통해 학생들의 문화자 본 보유 양상과 학업적 보상 여부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이 어떠한지를 알아 본 것이다. 주 요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들은 해외여행이나 체류 경험에서는 계층 혹은 지역 간에 차이가 확연하지만, 고급문화활동이나 독서 정도에서는 그 차이가 확연하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나아가 교사들은 고급문화활동이나 독서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격차 는 계층보다는 개인적 기질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그 격 차도 학교에서의 체험활동이나 독서 지도 등을 통해서 극복 가능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둘째, 학생들의 고급문화활동 경험은 상대적으로 고급문화활동을 많이 경험한 교사들과 동 료 학생들에게서 일부 인정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이에 따른 보상은 더 많은 관심이나 능 력계발의 기회 제공 등과 같은 간접적인 형태의 것이 대부분이었고, 대부분의 교사들에게는 특별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셋째, 대부분의 교사들은 전통적으로 문화자본의 척도로 사용되어온 고급문화활동이나 독서 향유 정도보다는 학생들의 인성을 근거로 직간접적인 보 상을 제공하고 있었다. 넷째, 본 연구에서는 한국 사회에서 고급문화활동에 대한 학업적 보 상이 서구 사회에 비해 인색한 이유와 관련하여 학교 장 및 교사의 특성, 사회적 신뢰의 결 핍으로 인한 객관주의적 접근, 집단주의적 교수문화로 인한 최소주의적 접근 등을 제시하였 다. 이와 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한국 사회에서 적용될 수 있는 문화자 본에 대한 정의와 그 척도가 새롭게 구성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였다.
This study investigates the teachers’ perception about the possession of and rewarding mechanism for cultural capital using interviews with secondary teachers in Seoul. Major findings are like these. First, while perceiving the differences in overseas trip and stay between Kangnam and Non-Kangnam or among classes, teachers don't know the differences in high-brow cultural activities and readings. Furthermore, teachers feels the differences in high-brow cultural activities and readings are resulted not from socio-economic background but from individual characteristics, and schools can help to reduce the gap. Second, students’ high-brow cultural activities can be rewarded by some teachers and their friends. Especially, these teachers have a lot of high-brow cultural experiences. But most of these rewards are given through indirectly method and most teachers don’t give any reward. Third, most teachers give rewards to good personality rather than high-brow cultural activities and readings which have been used to main measures of cultural capital. Forth, this study shows the reasons of the lack of rewards for high-brow cultural activities in Korea. These are the characteristics of Korean teachers and school field, objective and minimalist approaches of teachers in teaching and evaluation. From theses findings, this study suggests the necessity of renewal of definition and measures of cultural capital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