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감정에 의해서 포착되어지고 사고에 의해서 구상되어지는 것이지만, 그것의 실현에는 신체가 관여한다. 그래서 운동감각을 훈련하는 것이 그림을 그리는 데 중요한 준비단계가 될 수 있다. 운동감각은 신체를 무리해서 움직였을 때 일어나는 근육, 촉각, 관절 등의 복잡한 감각이다. 우리들의 근육을 지배하는 것은 운동감각에 의한다. 이 감각은 춤이나 운동에 의해서만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몸이 긴장되어 끊어지기도 하고 반대로 이완되기도 한다. 어느 쪽도 그림을 그리기에는 부적당하다. 운동감각이 활동하고 있을 때에는 그림 그리기에도 팔 전체로, 필시 를 전체로 가고 손 끝에만이 없어지게 된 것이다. 상상이 왕성하게 움직일 때는 전신의 근육이나 신경조직이 분발하게 되어 마음이 원하는 반대로 움직인다. 몸을 경직시키거나 축 늘어뜨리고 있으면 상상은 솟아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