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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海外 보고서] “도시 전체가 미술교육자 대회 축제로 가득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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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를 모르는 사람은 간혹 카우보이나 사막기후의 찌는 더위, 인디언들의 말타는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 투산은 사막임에도 불구하고 겨울에는 우리나라의 가을비가 오듯이 오며, 내리 2~3일씩 을 때도 있어 물빠짐이 좋은 사막이라 도시계획 안에 하수구 설치 계획이 없는 사막의 거리가 홍수가 난 듯하다가 몇 시간 후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현상을 볼 수가 있다. 이렇듯 간간히 비가 와서 산기슭을 적시고 해질녘이던 큰 사구와로 선인장을 등지고 붉게 타오르는 석양과 노을이 마치 낙원의 한 구성을 부는 양 아름다운 정경을 이루어낸다. 여름의 한낮은 바람이 한 점 없거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는 몇 분이라는 서 있기 힘들 정도로 뜨겁고 숨막히는 듯하지만 이 한 철의 더위만 없다면 1년 내내 아름다운 날씨의 연속이다. 따뜻하고 습기가 없는 날씨와 또 석회석이 많은 물 때문에 노인들과 관절염 환자들의 휴양지로 유명하며 겨울에 추위를 피해 찾아오는 여행객을 스노우 버드(snow bird)라고 부르기도 한다. ‘92년 미국조형교육학회 전국대회가 바로 이곳 아리조나주에서 열렸다. 학회가 열린 피닉스(Phoenix)는 이곳 투산과는 북쪽으로 거의 2시간 거리에 있으며, 잘 다듬어진 거리와 팜트리의 정경이 인상적인 곳으로 아리조나주의 수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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