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면서 과연 한국문화나 조형의식에 관해 얼마만큼이나 알고 있을 것인가, 그러기 때문에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를 이론적으로 채집하고 정리하고 발전시키는 일은 매우 어렵고 값진 것이다. 조형의식을 언급하기엔 너무나 추상적인 부분이 많아서 이 책을 쓰는 저자도 대단히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 자신도 주제가 너무나 광범위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는 관계로 산발적이고 명쾌하게 정리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으나 이나마도 나은 것이 훌륭한 성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