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하게 변화하는 현대의 삶 속에서 미술교사들이 당면하는 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가, 학습자에게 누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일 것이다. 왜냐하면,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요구에 따른 교육환경의 변화와, 개성과 창의성이 강조되는 미술의 특성은 정형된 형식을 갖춘 공통된 교과과정이나 미술교육 프로그램외 계획을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사실, 역사적으로 살펴본 미술교육의 경향은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창의적이며 자유스런 자아표현(Lowenfeld, 1947) 같은 표현활동이 중심을 이루어 왔었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서면서 제작할등 중심의 표현활동과 더불어 미술의 이해적, 같상적 측면이 점차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Barkan 1962, Eisner 1972, Chapman 1985, Feldman 1970, Greer 1984). 또한, 지난 한 50여년간을 살펴보면 미술교육의 목적이나 교수전략은 학생 중심으로 접근방법(child centred)으로 부터 훈련에 기초한 접근방법(discipline -based)으로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