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의 근원(방향)은 思考이다. 이것은 세력범위를 앞에 놓인 강과 밤, 그뒤의 산을 넘어 어떻게 저쪽(의도방향)으로 확대해 나갈 것인가 하는 사고이다.
인간의 정신적 능력은 속세적인 것과 초속세적인 것을 임의로 측량한다. 이는 인간적 비극의 근원인 육체적 한계(無能)와 대조를 이룬다. 이러한 능력과 무능력의 대립이 인간존재의 갈등이다. 인간은 반은 자유롭고 반은 부자유한 존재이다.
思考는 지상과 우주간의 매개(Medium)이다. 사고의 범위가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비극은 더욱 깊게 느낄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