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초과학 교육과 연구환경이 심각한 위기에 처한 것으로 진단됐다.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전체가 보유한 연구 기자재는 미국 사립대 1개학과의 절반에 불과하고, 학생 1인당 실험실습비는 홍콩과학기술대학의 1.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외국의 대학은 물론 국내 대학의 공대 등과도 비교가 안될 정도로 교육 및 연구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자연대가 미련한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의 현주소와 2000년대 발전계획’에 따르면 서울대 자연대가 94년 현재 보유한 연구 기자재는 모두 2천 5백만달러 어치로 90년 미국 스탠포드대학 물리학과의 5천만달러의 절반에 불과했다. 이는 3천만달러 가량의 연구 기자재를 보유한 포항공대 물리학과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