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미술창작활동과 미술교수활동을 함께 수행하는 미술가-교사의 정체성 형성에 관한 경험을 현상학적 연구방법으로 조망하여 그 의미를 발견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자 는 본 연구를 위해 모집한 4명의 미술가-교사를 대상으로 그들의 예술관, 그리고 미술창작활 동과 미술교수활동 간의 상호작용 및 정체성에 관한 심층면접을 실시하여 그 진술들에 기초 한 분석을 시도하였다. 먼저, 이들에게 미술이란 ‘인간관계를 위한 예술’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한 미술의 성격을 훨씬 더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교수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은 두 활동이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요소를 발견하였다. ‘인간 이해’, ‘관찰’, ‘놀이’라는 세 가지 공통 요소는 모두 자기 외 존재와 관계를 맺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관계지향성’을 띄는 것으로 해석되었으 며, 이것은 미술창작활동과 미술교수활동을 동일한 본질의 활동으로 인식하도록 하였다. 연구 자는 이것이 미술창작활동과 미술교수활동이 하나의 유기적 활동으로 통합되며 발전할 수 있 는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보았다. 그리하여 이 세 가지 공통요소들을 중심으로, 각 활동의 여 러 가지 긍정적 상호작용들이 두 활동 간 ‘시너지(synergy)’ 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분석하 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연구자는 참여자들이 ‘‘관계지향적 미술과 교육’이라는 하나의 활동 을 하는 미술가-교사’와 ‘‘온전한 미술가’와 ‘온전한 미술교사’를 지향하는 미술가-교사’라는 정체성을 형성해가는 것으로 추론하였다. 결론적으로 이 두 정체성의 내용을 ‘온전한 하나의 역할로서의 미술가-교사’라는 개념으로 종합하였다. 이러한 결론을 바탕으로, 미술가와 미술 교사의 기존의 관념적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 태도를 제안하며 두 정체성 통합의 가능성에 대해 논하였다.
This study aims to identify the identity and meaning of artist-teachers who participate in this study and engage both in art-making activities and art-teaching activities. I carried out interview with four artist-teachers who were selected for this study, on their view of arts, identity and interaction between art-making activities and art-teaching activities, and tried to analyze based on such statements. First, art is ‘art for human relationship’ for them. Participants found the elements commonly pursued by the both activities through teaching activities which demonstrate nature of arts more directly. Three common factors of ‘understanding of human’, ‘observation’, ‘play’ can be interpreted to have ‘relation-oriented’ tendency in that they all enter into relations with other existence. And art-making and art-teaching activities are recognized as the activities of the same identity. In addition, interactions with positive influences in art-making and art-teaching activities ar recognized. As such, these influence is analyzed to have synergy between art-making and art-teaching activities along with three common elements of both activities. Both activities present the possibility of development as they are integrated as one organic activity. Through such process, I inferred that participants form the identity of artist-teacher pursuing ‘whole artists’ and ‘whole art teachers’ and ‘artist-teacher’ carrying out one activity of ‘relation oriented art-education’. In conclusion, contents of these both identities are combined into ‘artist-teacher as a integral ro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