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추상표현주의의 거장인 잭슨 폴록과 윌렘 드 쿠닝의 액션 페인팅에 대해 차세대의 젊은 작가들이 보여준 회화적 도전의 양상을 고찰하고 그들의 작업이 지니는 역사적, 교육적 함의를 숙고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비평가 해롤드 로젠버그에 의해 담론화된 액션 페인 팅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실존주의적인 행위에 기반을 둔 영웅적인 아방가르드 회화로 자리 잡는 한편, 이데올로기적인 냉전 시대에 자유민주주의를 구현한 독창적인 미국 미술로서 세 계 미술계의 패권을 장악하였다. 그러나 액션 페인팅은 이미 1950년대 이래 구미의 차세대 화가들에 의해 비판의 대상이 되었고 소위 포스트모더니즘 회화가 본격화된 1980년대 이후에 는 직접적인 공격과 해체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이에 본고는 헬렌 프랑켄탈러, 로버트 라 우센버그, 아트 앤 랭귀지, 세실리 브라운의 회화를 중심으로 액션 페인팅에 대한 도전과 비 판의 구체적인 양상과 핵심 의제를 분석한다. 특히 본고는 이들의 회화적 도전을 단순한 파 괴나 전적인 부정이 아니라 형식적인 표면과 이데올리기적인 이면에 대한 비판적인 탐구가 창조의 원동력으로 작용한 일종의 ‘비판적 배움’으로 보고, 이들이 각기 다른 비판적 읽기를 회화적으로 구현한 과정과 방식을 집중 조명한다. 나아가 이들의 회화적 도전의 양상과 의제 를 조형교육에서 강조하는 ‘미술적 전략’의 사용이라는 견지에서 숙고함으로써 그 교육적 함 의를 제시한다.
This paper explores critical challenges set by younger artists against heroic action paintings of Jackson Pollock and Willem de Kooning, and contemplates their art-historical and art-educational implications. American action painters as championed by Harold Rosenberg epitomized the postwar avant-garde who was believed to discover the existential being through spontaneous act and gesture, and functioned as the ‘American action hero' who disseminated the ideology of American liberal democracy and dominated the hegemony of the art world during the Cold War period. However, action painting has been challenged since the early 1950s, and became the object of attack and deconstruction by postmodern artists and theorists after the 1980s. Situating paintings by Helen Frankenthaler, Robert Rauschenberg, Art & Language, and Cecily Brown within the historical, political, and gender framework, this paper analyzes the formal, conceptual, and performative components of their work that rendered critical challenges against American action hero. I further suggest the younger generation's pictorial challenges as ‘critical learning' rather than total rejection, and shed light on their use of ‘artistic strategies' as discussed in art-educational pedag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