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전통회화에 나타난 사의성에 대한 사상적 배경으로 도가사상 속 ‘물아일체(物 我一體)’의 개념을 고찰한다. 그리고 현대적인 사유로써 들뢰즈의 ‘되기(devenir)’개념들에 나 타난 동양의 전통회화와 관련된 조형성을 탐구한다. 본 연구는 전통회화를 통한 현대의 미술 교육적 활용방안을 제시한다. 그리고 전통 안에서 어렵게만 여겨지는 사의성(寫意性)에 관하 여 학습자가 현대의 사유적인 맥락에 적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러한 시도 는 포스트모던의 시대 속 대상에 대한 경계의 해체와 결속을 강조하는 사유 속에서 전통미술 을 새롭게 재조명하여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동양회화의 사의적인 성격은 대상에 대하여 작가의 감정이 이입된 것으로, 대상을 작가의 예술적 정신 속으로 끌 어들여 자기화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는 도가사상 속에서 장자의 ‘물아일체’와 관련된 개념 으로 오랜 시간 동안 동양회화의 대표적인 양식으로 적용되어 왔다. 또한 사의적인 성격을 가지는 동양회화는 경계의 해체와 결속적인 요소들을 강조하는 포스트모던적인 사유와 유사 한 점을 가진다. 들뢰즈는 그의 사유 중에서 ‘되기’라는 개념을 제시하였는데, 그의 저서 속에 서도 동양회화의 예를 들어 ‘되기’의 개념을 설명한 것을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구체적 인 미술교육적 제시안으로 학습자가 동양의 전통적인 조형방식인 ‘물아일체’와 현대적인 사유 를 바탕으로 하는 ‘되기’를 통하여 대상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그리고 이러 한 내용적 고찰을 바탕으로 현대의 학습자들에게 수업예시로 활용하고, 결과물의 도출을 통 해 작품을 분석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various formative values about the concept of ‘Sauisung(寫意性)’ and ‘Mulailche(物我一體)’ which can be compared with the concept of ‘Devenir’ from Gilles Deleuze, and to implicate this idea for art education. In the general understanding of traditional paintings, there are some difficulties understanding the concept of ‘Mulailche’ for students living in the contemporary period, so if the study is suggested by the concept of ‘Devenir’, the students could learn more easily. Considering the contemporary cultural context, the multi-dimensional study on the various meanings of traditional paintings are very essential. This study attempts to bring an increase of attention on the fact that in traditional art, there is more emphasis placed on the various meanings of the concept of ‘Mulailche’ in traditional paintings. This study examines the formation of the ideological background of the concept of ‘Mulailche’ in order to unveil the width and depth of meanings entailed by the concept of ‘Devenir’ from the philosophy of Gilles Deleuze. The idea of ‘Mulailche’ supports the expression of emotion and the character of the artist because the idea could appear by empathy. Through a thorough understanding of the various formative meanings of the concept of ‘Mulailche’, I suggest a practical education method that creates various Ink wash paintings by the use of expressions related to empathy. This research has the implications for traditional art education that broadens our understanding of the concept of ‘Mulailche’ in Ink wash paintings, which is included in the idea of ‘Devenir’, by revisiting its ideological and aesthetic significances in traditional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