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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한국 극사실 회화의 이중구조에 대한 연구: 1970-80년대 극사실 회화를 중심으로

A Study of the Double Structure of Korea Hyperrealism Paintings in the 1970s and 198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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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 하이퍼리얼리즘 회화에 대한 이해를 위하여, 이미 1970-80년대에 등장했던 한국 극사실 회화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단색화와 민중미술에 비 해 세가 약하였고 서구미술의 아류로 평가절하 되면서, 그간 관련한 연구가 면밀히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본고에서는 1970-80년대 한국 극사실 회화의 미술사적 위치와 용어를 재규정하 고, 그 정체성을 찾고자 한다. 그간 한국 극사실 회화에 대한 논의는 주로 주요 형상과 그 소재에 집중되어 있었다. 하지 만 이는 한국 극사실 회화의 정체성을 규명하고 그 의미를 확장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극사실적 기법으로 표현된 형상과 캔버스의 평면성을 강조하는 배경 간의 이중 구조에 주목 하고자 한다. 작품 속 형상의 특성은 작가 개인의 경험 속 사물을 극사실적 기법으로 표현하 였으며 인간적인 흔적을 함께 나타난다. 그런데 이러한 형상은 르네상스적 원근법적 공간이 아닌, 캔버스의 평면과 평행하여 평면성을 드러나는 형태로 배치되고 이는 배경을 통해 극대 화된다. 결과적으로 형상과 배경의 이중구조는 캔버스의 프레임 안에서 환영적 현실을 만들 어내면서도 실재 캔버스라는 사물을 강조하는 두 가지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관람자는 형 상을 캔버스 틀 안의 현실로 인식하면서도 동시에 캔버스라는 실재 사물을 동시에 인식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극사실주의 작품에서 캔버스 속 가상현실을 만드는 형상과 캔버스의 평면성을 강조하는 배경 간에 형성되는 이중 구조는 형상과 배경을 절묘하게 조합하고 화면과 관람자 간의 상호교환을 만들어내면서, 극사실 회화만의 차별적 특성을 이룬다.

To gain a better understanding of recent Korean contemporary art, I studied the Korea hyperrealism paintings, a style which started in the period of the 1970s-1980s. This article aims at putting in the position of Korea hyperrealism painting in Korean art history, define its critical terms, and uncover its identity. Most discussions of Korea hyperrealism painting have focused on figures and their subject matter. However, these discussions are limited in that they did not clearly identify Korea hyperrealism painting and extend the meaning of them. From this point, It is significant that the double structure is defined by the interaction between ‘figures’ expressed by a hyperelastic technique and ‘grounds’ which strengthen the surfaces of the canvases. The figures in these artworks are painted in great detail and derive from the artists’ personal experiences. Therefore the double structure between the figures and the grounds in Korea hyperrealism paintings has the two roles of creating illusionistic reality in the frames of the canvas and thus emphasizing the objectivity of the actual canvas. Therefore, the viewer gains a sense of reality in the figures on the frames of the canvas while also observing the real object in the form of the canvas. This ironic double structure consisting of virtual reality figures and the planar grounds of the canvas mixes the figures and grounds exquisitely and creates interaction between the surfaces and viewers, thus uncovering the identity of Korean hyperrealism pain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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