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사회로의 전환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도 사회통합의 문제는 간과할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다원주의 체제에서 사회적 ‘통합’은 집단 간의 균형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집단 구성원의 개별성과 다양성을 전제로 한다. 본 연구는 사회통합을 위한 교육적 지원이 정치적, 법제적, 제도적 측면에서 이루어짐과 동시에 지역 단위에서 미시적으로 실행됨으로써, 다양한 소수 집단에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실제적인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개인의 문화적 다양성 을 존중하고 민주적 사회 변화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다문화 미술교육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 미술교육 프로그램에 관한 실행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집단 미술프로그램은 관계의 장(site)으로서 의미를 가지며, 사회의 축소판으로서 갈등과 충돌, 자기표현과 사회적 지지를 실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였다. 둘째. 다문화 미술교육의 실천을 통해 결핍 지향적인 관점을 극복하였다는 점에서 아동뿐만 아니라 실행하는 연구참여자의 인식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다.
In accordance with the multicultural turn in 21st century, social integration has become an inevitable task to handle. In the pluralist system, social ‘integration' lies on the premise of uniqueness and diversity of members, which helps to restore the balance and trust among social groups. The educational support that leads to social integration needs to be established at the political and legislative level; but at the same time, multi-dimensional efforts should be made to empower sub-groups to participate in the society at the local level.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meanings of multicultural art education for social integration by investigating the changes of underprivileged children and a practitioner who participated in the group art program. The results of this action research are two-fold. First, the group art program served as the site of relationships in which conflicts, afflictions, self-expression and social support were experimented through interactions. Second, the meaning of the program could be found in that the practitioner could overcome the deficit view toward underprivileged children changing the practitioner's perception of the marginalized as well as children's behavi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