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전통회화에 나타난 시간관의 개념을 고찰하고 미술교육적 활용을 수업방안으로 제시하여 결과물을 분석하고 자 한다. 동양사상의 근간을 이루는 노장사상에서는 순환성을 특징으로 하는 자연에 기초한 도의 설정으로 순환적 시간관을 제시한다. 또한 불가의 입장에서는 공사상과 연기론에 근거해 유기적 관계성 안에서 시간을 바라본다. 이러한 순환적이고 유기적인 시간관은 전통회화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안견의 <사시팔경도>에서는 계절의 순환을 여덟 폭의 산수화로 표현해 계절의 순환성을 강조하여 표현하고 있다. 심사정이 남긴 <촉잔도권>에서는 심사정의 일생을 복합적으로 한 화면에 표현하여 유기적인 시간관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전통회화에 나타난 시간관은 현대의 포스트모던적 사유방식 속에서 해체적 시간관과 연결하여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순환적이고 유기적인 시간개념들을 현재의 학습자들에게 이론적으로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통회화를 감상한 후 창의적인 실기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실용적인 미술교육적 활용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various formative values about the concept of the time interpretation of Korean traditional art and to also implicate this idea for the development of art education. In the general understanding of the concept of time there are some difficulties understanding the concept of 'cyclical' and 'organic' for students living in the contemporary period. Therefore if the study is suggested by the practical analysis of Korean traditional paintings, students could understand more easily. This study attempts to bring an increase of attention on the fact that in the traditional space concept, there is more emphasis on the various meanings of the concept of 'time' in traditional paintings. This study examines the formation of the ideological background of the concept of 'cyclical' and 'organic' of time in order to unveil the width and depth of meanings entailed by the analysis of <Chokjando> and <Four Seasons> from the Shim, Sajung and Ahn, Gyun. supports the expression of creativity and the character of the artist because the idea could appear diverse. This study aims to overcome the limited ways of teaching multicultural art education in school, and to search the possibility of teaching traditional creation attitude based on the in-depth understanding of the philosophy and aesthetics of traditional genre paint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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