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의 목적은 일본의 교실붕괴 현상을 집단주의 학교문화의 변화라고 하는 관점에서 검토하여 학교 교육과정 개발에 대한 교사의 역할을 밝히고자 하는 데 있다. 여여기서 말하는 교실붕괴라 는 것은 오늘날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에서 교사의 수업진행과 무관한 또는 방해하는 학생들의 행위로 인하여 수업이 더 이상 불가능하게 되는 상태를 가리키는 용어로, 일본에서는 學級崩壞, 授業崩壞, 學級解體, 學級溶解 등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고찰의 결과, 일본의 집단주의는 和의 문화 및 집단 또는 조직의 종적 관계, 네마와시 문화 등 에 강하게 뿌리는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집단주의가 학교에도 상당히 영향을 미쳐 집 단주의적 학교문화를 형성하고, 그것은 관리적 교육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집단주의에 기반을 둔 관리적 교육의 특징은 통일성을 지향하고 있다. 관리적 교육은 대집단의 학생을 대상 으로 시간 및 비용의 절감, 학생의 효율적?효과적 통제에 유요한 것이다. 이러한 집단주의에 따른 관리적 교육 및 관리적 지도방식은 교실붕괴 현상이 생겨나기 이전에는 통용되었다. 그러나 교실 붕괴 현상이 진전되고 있는 오늘날, 관리적 교육의 축을 이루는 학생의 집단주의 문화와 가정의 집단주의 문화가 붕괴되었다. 그 결과 학생은 일본 특유의 관리적 교육의 유지?존속에 필요한 집 단주의 문화를 체득할 기회가 상실되었다. 본고에서는 교실붕괴의 현상에 대응하는 한 방안으로 ‘가르치는 교육과정 구성’에서 ‘배우는 교 육과정 구성’으로의 전환을 제안한다. 또한 교사의 역할에 있어서도 교실붕괴 현상 하에 있는 오 늘날 학생의 다양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교사는 교육과정 전달자 또는 사용자에서 개발자 또는 결정자로의 전환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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