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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일본의 도덕교육의 성립·전개와 도덕의 교과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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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도덕교육은, 전전과는 달리 전후는 소?중학교 교육과정의 한 영역으로서 특설된 도덕시간을 중심으로 한 인격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전후 학교교육에서 기대했던 도덕교육의효과를 충분히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과 더불어 학교 폭력 문제가 심각해지는 등 학생들의 규범의식이 저하됨에 따라 1998년 및 2008년의 학습지도요령의 개정에서 도덕교육의 개선?충실을 도모하였다. 또한 1998년의 제 16기 중앙교육심의회에서 마음의 교육(心の敎育)을 추진하기 위한 제언에 따라 2002년부터 전국의 소?중학교에 도덕교육의 교재로 ‘마음의노트(心のノ?ト)’를 배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서 아베(安倍)내각은 이지메나 범죄의 저년령화를 빌미로 도덕교육의 재검?강화와 더불어 도덕의 교과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리고 있어 반드시어느 쪽이 옳다고 볼 수는 없다. 도덕을 교육과정상의 교과로 할 것인지 영역으로 둘 것인지는국가 정책의 문제이다. 문제는 일본의 경우 도덕의 교과화를 시도하는 주체가 우경화로 치닫는 아베 정권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도덕의 교과화 시도는 순수한 의도로 보기가 어렵다. 이지메를 이용한 아베 정권의 정치적 기도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일본의 학생들뿐만 아니라 우리 학생들 역시 규범의식이 매우 저하되어 있다는 점에서 도덕교육의 개선?충실을 도모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도 역사교과서를 왜곡하고,동경재판사관을 부인하는 등 침략전쟁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 점에서 도덕의 교과화를 통해 미래 세대들에게 편향된 가치나 덕목을 세뇌할 우려가 크다 하겠고, 따라서 도덕의 교과화시도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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